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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하지만 알아야 하는 복식부기의 원리
진부하지만 알아야 하는 복식부기의 원리

복식부기의 원리는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상당히 진부하고 고루한 표현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하나의 공식으로 정리가 됩니다.


자산 = 부채 + 자본


사소한 경제활동이라도 이해를 시도해본 경험이 있다면 자산은 부채와 자본의 합이라는 사실은 누구라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집이나 자동차와 같은 비싼 자산을 구입할 때 모아둔 돈과 은행 대출을 합쳐서 구입하곤 하죠.

내가 가진 돈이 충분해서 즉시 살 수 있다면 좋겠지만 많은 경우에 대출을 끼고 사야하는 경우가 발생하죠. 가장 흔한 케이스인 "집을 내 돈과 은행 대출로 산다"는 컨셉을 기업활동에 그대로 대입하면 복식부기 원리는 자연스럽게 이해가 됩니다.

위와 같이 거래를 샘플로 이해하셔도 좋겠지만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어야한다’는 아주 간단한 세상의 작동 원리를 회계적으로 정돈하여 기록하는 장치를 복식부기의 원리로 이해하셔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제 생각을 기업의 활동으로 확장해봅니다. 집은 ‘자산’, 내 돈은 ‘자본’, 은행 대출은 ‘부채’라는 것에 헷갈림은 없으실 거라 믿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자산 = 부채 + 자본’의 식을 변형하면 ‘자본 = 자산 – 부채’라는 식이 성립하고 집에서 은행 대출을 뺀 후의 순수한 나의 돈(자본)을 순자산(Net Asset)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회사가 가지고 있는 모든 자산에서 모든 부채를 빼고 나면 주주들이 납입한 자본금과 벌어들인 이익의 누적인 이익잉여금이 남는데 이를 우리는 자본이자 순자산이라고 부릅니다.


이제 ‘자산 = 부채 + 자본’ 이라는 공식에서 한단계 더 나가봅니다. 기업의 자산이 늘어날 때 부채 혹은 자본이 함께 증가하지 않으면 이 공식은 성립하지 않겠죠.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현금으로 대금을 받았다면 현금이라는 자산이 생기면서 이익이라는 자본이 생깁니다. 회사가 대출을 받는다면 현금이라는 자산을 얻으면서 차입금이라는 부채가 생기죠. 공식에서 왼편에 있는 자산이 늘어날 때 오른편에 있는 부채나 자본이 늘어나는 것은 모든 회계처리에 적용되는 원칙이고 우리는 이것을 이해했다면 복식부기 원리는 모두 이해한 셈입니다.

이 원리에 마지막으로 왼편을 ‘차변’, 오른편을 ‘대변’이라고 회계에서 쓰고 있는 용어를 대입시키기만 하면 회계처리를 위한 기본은 갖췄다고 생각되네요.

이제 차변(왼편)에 있는 자산이 늘어나면서 대변(오른편)에서 생길 수 있는 케이스를 생각해봅니다. 다른 자산이 줄어든다면 대변에 기재가 될 것이고, 부채가 생긴다면 대변에 기재가 되고, 이익(자본)이 생긴다면 대변에 기재가 되겠죠.


자본은 이익의 누적 개념이고 수익에서 비용을 뺀 것이 곧 이익이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수익이 발생하면 이익의 증가, 비용이 발생하면 이익의 감소가 발생하죠. 이 수익과 비용의 개념을 자본 변동의 요소로 이해하면 아래의 변동도 자연스레 이해가 됩니다.


① 수익 발생 → 이익(자본) 증가 → 자본의 증가는 대변

② 비용 발생 → 이익(자본) 감소 → 자본의 감소는 차변


이제 모두 다 봤습니다. 수익이 발생하면 대변, 비용이 발생하면 차변이 되는 것도 모두 복식부기의 원리의 일부일 뿐이지 특별한 거래가 아닌 것이죠.

이렇게 자산, 부채, 자본(수익, 비용 포함)을 모두 포괄해서 이해하면 복식부기 원리의 온전한 이해가 끝났습니다.


위에서 확인한 모든 내용을 정리하면 아래의 표와 같이 차변에 기재되는 거래가 4가지, 대변에 기재되는 거래가 4가지로 4x4의 총 16가지 거래가 발생할 수 있죠.


이렇게 하나하나의 거래를 복식부기로 회계처리 하다보면 빠짐없이 회사의 거래 활동이 장부에 담기고 이를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등 각 재무제표에 담으면 우리가 실무나 공시에서 접하는 형태가 됩니다. 많은 금액도 결국 개별 거래의 복식부기에서 출발한다는 점에서 회계의 시작은 복식부기의 원리라고 말해도 무리는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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