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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개 · 4시간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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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사람, 나로부터 시작한 카피 쓰기

카피 예시 1

카피 예시2

지금 서점에는 사상 최대라 할 만큼 글쓰기 관련 도서가 많습니다. 책을 읽는 인구는 줄었다고 하지만 우리는 거의 하루 종일 뭔가를 읽습니다. 즉, 책이 아니어도 읽을거리는 늘었다는 거죠.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SNS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짧은 글쓰기에 대한 욕구도 거대해지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카피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한 줄 카피에 의해 물건을 구매 하기도 하고 여행지를 선택하기도 하니까요. 자, 그렇다면 나를 설득하는데 성공한 카피 쓰기는 광고를 전공하거나 관련 학과 출신들만 할 수 있는 작업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저도 전공자가 아니었어요.

보통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건 특정집단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나와 같은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이 가장 잘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저와 여러분처럼 말이죠.

저는 광고를 전공한 사람이 아닙니다. 대학에서는 가구 디자인을 전공하고 사회에 나와선 미술학원 강사일을 오래했죠. 본격적인 직장 생활에선 편집 디자인을 했습니다.

하지만 훗날 29CM의 헤드 카피라이터가 되었고 다양한 매체에서 카피라이팅 강연, 강의를 했고 책도 출간했습니다. 제대로 된 절차를 밟고 카피라이터가 된 게 아니라서 나름의 방법을 찾기 시작한 것이 이 모든 결과의 계기였습니다. 광고를 전공한 정식 카피라이터와 동급이 될 수 없다는 불안이 오히려 더 잘 쓰고 싶은 동기가 되었죠.




제목에 할인율이나 특가 대신, '이야기'를 담자

카피 예시 3

카피 예시 4

온라인 쇼핑몰의 카피란 빠르게 잊히기 마련입니다. 그만큼 보여줘야할 물건이 많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하면 잡지나 TV광고의 카피처럼 사람들에게 읽히고 기억되는 카피를 쓸까를 고민했습니다.

그런 걱정 끝에 찾은 나름의 방법은 카피에 ‘이야기’를 넣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어두운 극장에 들어가 2, 3시간씩 영화를 보고 밤새워 소설 한 권을 끝내는 건 인간이 이야기를 좋아하기 때문이죠. 또한 정보보다는 이야기 형식을 더 잘 기억한다고 해요.

카피에도 이야기가 있다면 사람들은 읽고 기억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고객들이 카피를 읽고 이건 내 이야기잖아?라고 공감하도록 하는 이야기를 담았어요.

이런 색다른 카피 덕분에 29CM의 감성적인 카피를 보려고 사이트를 방문하는 이 생겼고, 29CM만의 색이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자, 제가 먼저 경험한 방법이라면 다르게 써서 공감되는 카피, 여러분도 쓸 수 있습니다.




이야기를 담은 카피, 어떻게 썼는지 보실래요?

카피 예시 5

홍희정 작가의 <시간 있으면 나 좀 좋아해줘>에 보면 이런 문장이 있어요.


이런 저런 생각으로 복잡할 때는 청소가 최고야.
특히 냉장고 청소가 특효지.


누군가는 대청소하는 김에 냉장고 청소를 하는 거지만 생각정리를 할 때도 냉장고 청소를 할 수 있다는 것에 영감을 받아 카피를 썼어요.


이런 저런 생각 많은 요즘 개운하게 냉장고 청소 어떠세요?
복잡한 생각 정리에 [제품명]이 도울게요.


실제로 이 카피와 함께 정리정돈 관련한 물건을 팔았어요. 이것처럼 소설의 문장에서 응용해 카피를 쓰면 더 공감이 가고, 잘 읽히는 카피가 돼요.

어떤 문장을 수집해야 하고, 어떻게 응용하는지 배워봐요. 소설책 뿐 아니라 다양한 읽을거리에서 이런 소스를 찾아낼 수 있어요. 과학책, 시집, 에세이에서도요. 재료는 널리고 널렸습니다. 우리는 그 방법을 배워야해요.




'이야기', 좋아하는 것에서 써보기 시작해봐요.

"이런 카피를 어떻게 쓰세요?"라는 질문에
저는 항상 "좋아하는 것에서 시작하라"고 대답했어요.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사이트의 톤 앤 매너를 유지하며 카피를 쓰다 보니 고객들이 29CM의 카피가 다른 곳과 조금 다르다는 걸 알아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듣는 질문은 이런 카피는 어떻게 쓰냐, 이런 아이디어는 어디서 나오는가였죠.

저는 망설임 없이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좋아하는 것에서 찾았다고요. 제가 좋아한 것은 오로지 이었습니다. 내가 읽고 밑줄 그은 소설의 문장을 카피에 응용해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책이었지만 이 수업을 듣는 여러분 각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또 다른 무언가에서 그 노하우를 찾을 수 있습니다. 제가 쓰는 방식이 정답은 아닙니다. 글쓰기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카피도 마찬가지예요.

당신이 영화를 좋아한다면 영화 속 대사에서, 드라마를 좋아한다면 드라마 속 대사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좋아한다면 위트 있는 자막에서 K-POP을 좋아한다면 노래 가사에서 아이디어는 나올 것입니다. 좋아하는 것에서 시작하세요.

내가 좋아하는 것에서 어떻게 문장을 수집해야 하는지 차근차근 배워나가다 보면 나만의 무기 창고가 생긴 것처럼 언제든 꺼내어 쓸 수 있을 거예요.




좋아하는 것에서 찾은 문장을 가공하는 법

카피를 쓸 때 가장 어려운 건 보통 사람의 느낌을 넣는 거예요. 내가 수집한 문장을 보통 사람에게 어떻게 팔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하죠. 카피에 소설을 응용하는 건 공감되는 상황을 수집하는거지, 단어나 문장을 그대로 가져다 쓰는 목적이 아니에요.

클래스를 통해 수집한 문장을 나만의 감성을 담은 멋진 카피로 가공하는 법에 대해 배워봐요.


  • 어떤 문장을 수집해야 하는가, 문장 수집법
  • 멋지게 비틀어 표현하는 법
  • 선명하고 정확하게 쓰는 법
  • 잘 빌려 쓰는 법
  • 평소 쓰는 말로 바꾸는 법
  • 고객을 생각한 카피 작성법

실제 짧은 소설과 비문학을 같이 읽어보며 카피 문구를 찾고, 직접 써보는 과정을 통해 나만의 힘을 길러보세요. 좋아하는 것들에서 찾은 문구로 카피를 써내려가다보면 어느새 즐기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할 거예요.





‘어디서 가져왔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디로 가져가느냐가 중요하다’

프랑스 영화감독 장뤼크 고다르의 말입니다. 세상에 없던 것에서 시작하려고 애쓰지 마세요. 자료를 모으고 문장을 수집해서 발판을 만든 다음 내 것을 창출해 내면 됩니다. 세상에 없는 뭔가를 찾아내려고 글쓰기, 카피 쓰기 자체를 포기하기보다 내가 모은 것 들에서 흐름을 찾고 다시 재배치해서 나만의 카피를 뽑는 재미를 경험해보세요. 제가 그랬던 것처럼요.

자, 이번 클래스를 통해 모든 과정을 더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고맙습니다.

크리에이터 이유미 드림.



크리에이터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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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큘럼

크리에이터

밑줄 긋는 카피라이터 이유미

밑줄 긋는 카피라이터 이유미

안녕하세요, 밑줄 긋는 카피라이터 이유미입니다 :)

온라인 편집숍 29CM에서 헤드 카피라이터, 에디터로 일했습니다. 미술학원강사, 편집디자이너 등 본격적으로 글쓰는 것이 일이 되기 까지 조금 멀리 돌아왔지만 좋아하는 게 일이 될 수 있어 행복하기만 했습니다. 책을 너무 좋아해서 지금은 오랫동안 꿈이었던 작은 책방 주인이 되었습니다. 작은 공간에서 꾸준히 사람들과 만나 글쓰기, 카피, 독서 관련 클래스를 운영 중입니다. 이번 클래스를 통해 더 많은 분들과 소통하며 제가 일하면서 깨달은 다양한 노하우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쉽고 재밌고 빨리 응용할 수 있는 수업이 되도록 노력할게요!

yumi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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