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스, 이렇게 들었어요!
딥펜을 이용해서
총 4개의 작품 만들기
한 작품을 만들어 보는데에 20분~4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짧은 단어쓰기
한 문장 쓰기
여러 문장 쓰기
나만의 명언으로 작품 만들기
이런 걸 배울 거예요
Pleased to meet you!
안녕하세요. 쟝몽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Type Artist 장승수입니다. 영문캘리그라피를 하는 사람답게 영어로 인사 좀 해봤습니다 :-) 사실 영문캘리그라피를 주로 하고 있지만, 한글캘리그라피나 캘리그라피티, 레터링 디자인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 중입니다. 디자인이나 예술 전공이 아니었지만, 취미로 캘리그라피를 시작하고 오랫동안 쓰게 되었습니다. 계속 써오면서 영문캘리그라피에 큰 매력을 느껴 헤어나오지 못하게 되었고, 디자인도 공부하면서 전문적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인사동 한글간판거리를 가본 적이 있나요?
인사동에는 갤러리가 모여있기 때문에 캘리그라피 전시가 자주 열립니다. 저도 전시관람을 위해 인사동을 많이 가보면서 상점들을 보게 되었는데요. 우리에게 익숙하던 유명 커피체인점의 간판이 영어가 아니라 한글로 적혀있어서, 신선하지만 꽤나 어색함을 줍니다. 영어가 제법 익숙한 우리에게 영어가 아닌 한글을 보고 어색할 수 있다는 일이 재밌긴 합니다.
고딕이라는 서체는 한글을 쓰는 우리에게는 물론이고, 영어가 익숙한 분들에게도 굉장하게 낯선 모습으로 되어있습니다. 뉴욕타임즈 신문 제목처럼 생긴 글자들이 눈에는 익숙할 수 있으나, 글자의 세세한 부분까지 뜯어 살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막상 펜을 잡아도 쉽게 쓰지 못합니다. 많은 분들이 멋진 고딕 캘리그라피를 보고 도전해보려하지만 그 진입장벽 때문에 펜을 잡고 써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즉, 어색함을 느끼는 것이죠. 그러한 분들을 위해 영문 고딕 캘리그라피 클래스를 준비했습니다.
낯설지만 매력적인 알파벳의 새로운 모습
고딕이라는 서체는 딱딱하다, 각지다, 네모나다 등의 말로 표현이 되곤 합니다. '나눔 고딕'이나 '맑은 고딕'이라는 폰트만 보더라도 네모 상자 안에 글자가 들은 것 마냥 굉장히 규칙적이죠. 'Black Letter'로 불리는 고딕은 약 12세기부터 유럽지역에서 쓰인 서체입니다. 활자 인쇄가 활발해지면서 고딕은 일정한 종이 안에 최대한 많은 문자를 넣기 위해 고안되었고, 오랜 시간 써오면서 많은 스타일로 개발되었습니다. 저의 클래스에서는 고딕 스타일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곡선이 들어간 프락투어(Fraktur)를 알려드릴 겁니다. 프락투어는 독일에서 만들어진 서체이고, 현대에 이르러서 다듬어지고 전파가 많이 된 서체 중 하나입니다.
가장 많이 비교되는 텍스투라(Textura) 서체보다 훨씬 세련된 서체인데요. 텍스투라는 획의 마무리가 다이아몬드 형태로 딱딱하게 끝나는 반면, 프락투어는 하나의 획을 끊어 곡선을 첨가해 유연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곡선은 신의 영역이라고 건축가 가우디가 말했듯이, 저는 아름다움을 한껏 가지고 있는 프락투어의 매력을 여러분께 알려드리려 합니다.
가장 기초적인 알파벳 모양새부터!
이 클래스는 고딕 알파벳을 쓸 때 사용하는 도구를 잡는 법부터 시작하여, 알파벳의 기초적인 구성요소와 획을 배우게 됩니다. 획의 조합을 통해 a부터 z까지 총 26개의 소문자 알파벳을 알려드릴텐데요. 어렸을 때부터 흥얼거렸던 에이, 비, 씨, 디 순서가 아닌, 같은 규칙을 가진 그룹끼리 묶어 체계적으로 배우실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대문자 알파벳 26개를 구체적으로 익히게 되고, 하나하나 연습하면서 알파벳과 친근해질 수 있게 만들어드립니다. 이뿐만 아니라 0부터 9까지의 숫자 모양새도 알아보는 보너스까지! 담았습니다.
알파벳 말고도 배울 것 많습니다.
알파벳만 배우는 것은 한글로 비유하자면 자음과 모음이 어떻게 생긴지만 배운 것과 같습니다. 글을 쓰기 위해선 여러 알파벳들을 연결하거나 띄어쓰기를 지켜야합니다. 영문캘리그라피에서 가장 중요한 스페이싱의 개념을 익히고, 구도에 따른 여러가지 형태 변형을 배우게 됩니다.
알파벳의 형태와 알파벳끼리의 이음새 등을 배우고나면, 하나의 종이에 단어와 문장을 배치하는 구도에 대해서 포인트를 잡게 됩니다. 같은 문장을 쓰더라도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꾸미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나타내기 때문에 빼놓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끝난 것 같지만 아직 안 끝났어요
고딕 캘리그라피를 하면서 예쁜 글씨를 쓰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정확하게 쓰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클래스 내내 정확한 글씨를 쓰기 위한 연습 방법을 계속 리마인드 시켜드리면서 충분한 연습이 되실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시해드립니다. 또한 고딕 캘리그라피로 어떤 작품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다뤄드리는데, 여러분들이 글씨를 쓰고 종합적인 부분을 스스로 체크할 수 있도록 체크리스트를 제시해드리면서. 여러분의 작품들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드립니다.
추가적으로 클래스를 진행하면서 여러분들에게 제가 피드백을 해드리는 부분이 있고, 그 외에도 그동안 고딕을 가르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들과 답변들에 대해서도 클래스의 일부로 구성했습니다.
정량보다 조금 더 담아드렸어요
어느 아이스크림 매장에 가면 항상 듣는 말입니다. 실제로 더 담은 그램(g) 수를 보면 아마 한 스푼 정도의 차이지만, 그대로 정량을 준 것보다 기분은 좋습니다. 저는 이 클래스에서 여러분들이 최대한 한 스푼이라도 더 얻어가실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것을 알차게 담으려고 합니다. 클래스를 달콤하게 즐기시고, 멋진 고딕 캘리그라피를 완성하세요.
커리큘럼
크리에이터
쟝몽
안녕하세요, 타입아티스트 쟝몽입니다. 저는 획(Type)이라는 선을 가지고 다양하게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고, 그 획을 영문 캘리그라피와 한글 캘리그라피를 통해 녹여내고 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어른글씨를 흉내내기 좋아하다가 글씨를 쓰는 것에 호기심을 가지고 캘리그라피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글씨쓰면서 더욱 큰 매력을 느끼게 되었고, 현재는 영문 캘리그라피를 활용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영문캘리그라피의 다양한 서체 중에서 고딕이라는 서체가 주는 깔끔함과 각진 획에서 찾아낼 수 있는 특유의 아름다움을 좋아합니다. 정해진 규격 안에 최대한 많이 쓸 수 있는 글자형태에 기원을 가지고 있는 고딕을 쓰면서, 저의 글씨가 제 인생에 하나의 기록이 될 수 있도록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좋아해서 꾸준히 해내는 일에 함께할 사람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큰 힘이 됩니다. 제가 고딕이라는 서체를 공부하고 쓰면서 그 존재의 중요함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여러분들에게 그러한 사람이 되어드릴테니, 함께 나아가길 희망합니다.
jyangmong.cal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