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속 인체가 너무 딱딱한가요?

안녕하세요, 윤범식입니다. 나의 그림 속 인체가 너무 딱딱하다는 생각을 하시나요? 저와 함께 이 클래스를 통해 부드러운 인체를 함께 그려봐요. 저 역시 딱딱하고 어딘가 부자연스러운 인체에 대한 고민을 하다 크로키를 시작했답니다.

창작 그림을 그리는데 자꾸만 인체가 딱딱해지고 막혀서 흰 도화지가 두려워졌어요. 하지만 ‘뭐라도 그려야지..!’ 하는 생각에 크로키를 시작했답니다. 크로키는 꾸준히 하지 않으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느끼실 수도 있어요. 저 역시 그랬거든요. 여러 시도 끝에 크로키의 재미를 찾았고 그림을 그리는 슬럼프까지 탈출하게 되었답니다.

물 흐르듯 부드러운 인체를 그릴 거예요.

크로키는 인물의 동세나 형태 등을 관찰해서 빠른 시간 내에 종이 위에 표현해내는 그림인데요, 그리려는 대상이 확실하기 때문에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경험치를 쌓을 수 있어요. 또한 입체의 인물을 평면으로 해석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크로키의 가장 중요한 열쇠는 동세의 규칙입니다. 인체가 어떤 형태를 가지고 움직이는지를 알아야 하죠. 인체에서 동세의 규칙을 찾는다면 눈 깜빡할 새에 실력이 껑충 올라있을 거예요. 그만큼 인체의 첫 단추는 동세라고 할 수 있어요.

짧은 시간에 동세 크로키를 하다 보면 모든 구조를 표현할 수는 없어요. 우리는 인체를 간략화하는 과정에서 곡선의 미를 살리고, 더욱더 생동감 있는 인체를 그려볼 거예요. 또한 동세를 알면 쉽게 딱딱해졌던 인체와 선을 조금 더 자유롭게 다룰 수 있을 거랍니다.

공간을 인식하면 보는 눈이 달라져요.

▶ 투시, 1점투시

인체 도형화를 잘못하다간 딱딱한 로봇을 그리기 십상이죠. 하지만 걱정 마세요! 동세를 적용한 도형으로 경직됨을 최소화할 거예요. 인체를 도형화하기 위해선 인체가 투시가 적용된 입체공간에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먼저예요. 투시를 알면 인체뿐만 아니라 주변 사물이나 건물까지 그릴 수 있어요. 어렵지 않으니 지레 겁을 먹거나 시작부터 좌절하지 말고 함께 해봐요.

어렵지 않게, 포인트만 골라 배워요.

처음부터 세세한 근육을 배우는 건 너무 어려워요. 포인트가 되는 큼지막한 근육 몇 가지를 알려드릴게요. 하나를 이해하기 시작하면 그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거예요. 제가 느꼈던 그 희열을 여러분들도 꼭 느껴보셨으면 해요.

작은 성취감은 앞으로의 학습에 기폭제가 될 거예요.

인체는 정말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어느 정도 구조적으로 정답이 정해져 있지만 인체도 자연물이기에 사람마다(배꼽이나 흉점 등) 조금씩 위치가 달라요. 그래서 우리를 그것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미적 감각을 사용해요. 크로키는 그것을 위한 연습이기도 해요. 내가 이러한 것을 배웠고 이해했고 응용할 수 있다는 성취감을 느끼시며 그림을 전보다 더 사랑하게 되셨으면 좋겠어요.

이번 클래스에서 함께 인체의 미를 탐구하고

창작을 향한 에너지를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