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 사실 별것 아닙니다.

안녕하세요, 댄서 에이피(A.P)입니다! 오프라인에서 방송댄스 강사에 임한 지 약 4년, 무대 및 음악 활동과 팀 활동, 비공식적인 티칭까지 포함해 대략 10년을 채워가는 아티스트입니다.

저는 아이돌로서, 힙합퍼로서, 댄서로서 다양한 얼굴로 무대를 겪어왔는데요. 결코 적지 않은 시간을 음악에 몸 담으면서 자신을 소개할 때, 가장 잦게 들었던 말이 "신기하다, 대단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춤은 신기하거나 어려운 분야가 전혀 아닙니다.

춤을 대단하고, 복잡하게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러나 춤은 몸을 움직이는 방식이 다른 행동들과 조금 다를 뿐이지, 아주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몸을 쓰는 분야가 으레 그렇듯, 몸 쓰는 방법을 상세히 배우고 몸이 그 배움을 기억할 수 있도록 꾸준히 연습한다면, 누구든지 할 수 있는 일이에요. 몸치, 박치도 고칠 수 없는 병 따위가 아니라, 그저 남들과 출발선이 다를 뿐이랍니다.

모두가 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하고, 모두가 특별해질 수 있는 것이 바로 춤입니다.

저는 댄스 강사로 종사하며 학생 분들께 이를 꾸준하게 알려드려왔고, 더욱 많은 분들께 이런 춤에 대한 거리감, 막막함 따위를 타파해드리고자 이 클래스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춤을 예쁘게 추기 위해선 어떤 기술이 필요할까요?

최근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춤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 처음 춤을 접한 분들이 이해하기 쉽게 동작의 원리를 알려주는 영상은 찾아보기 어렵더라구요. 쉽게 말해 기본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구태여 원리라고 칭한 이유는, 기본기마저도 한 동작과 한 동작이 이어지는 데 있어 바탕이 되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K-POP 안무를 배울 수 있는 튜토리얼 영상은 허다한데도 동작마다 특유의 느낌을 살리는, 아이돌이 소화하는 동작처럼 따라할 수 있는 팁을 알려주는 영상은 보기 어렵죠. 제 수업에선 안무를 알려드리는 대신, 이러한 ‘느낌’을 살리는 방법에 대해 가르쳐드립니다!

동작이 이루어지는 원리를 알아봐요!

춤이 별것이 아니다! 라고 말씀드렸지만, 운동을 할 때도 어떤 부분에 더 힘을 주어야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는지 기초적인 지식이 필요하죠. 마찬가지로 앞서 언급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는, 기본이 다져져 있어야 합니다. 즉, 춤도 기반이 되는 기술들을 배워야 합니다.

똑같은 안무를 배워서 추더라도, 기본기를 다져놓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어마어마하답니다! 선생님의 진도를 따라가거나 영상을 보고 직접 외우는, 즉 안무를 습득하는 속도부터 차이가 나게 될 텐데요. 바로 동작의 원리를 안다면 이 동작에서 저 동작으로 넘어가기까지의 자연스러운 흐름까지도 파악할 수 있고, 어째서 저 부분이 저렇게 움직일 수 있는지 빠르게 알아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우리는 기본적인 기술을 배울 것이지만, 마냥 정석적인 트레이닝보단 세세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친근하게 가르쳐드릴 거예요.

먼저! 춤을 추기 가장 좋은 상태로 몸을 풀어줍시다.

첫째, 스트레칭입니다. 일반적인 분들도 많이들 아실 거예요! 그렇지만 의외로 어디를 얼마큼, 어떤 순서로 풀어야 할지 막막해 대충 손과 발만 돌리게 되는 경우도 허다하실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초적인 스트레칭의 방식, 순서를 먼저 알려드릴 거예요.

둘째, 점핑이라는 것을 배워볼 건데요. 간단히 말하자면 몸을 달구는 것입니다! 격하게 움직이기 전에 스트레칭으로 몸을 부드럽게 만들어놨다면, 다음으론 달릴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제자리 뛰기를 하듯 예열하는 것이지요. 제자리에서 점프를 하거나, 발을 앞과 옆으로 차듯이 빼보거나, 앞과 뒤를 나아가며 움직이는 연습을 해봐요.

중심이 되는 기본기를 알아봅시다.

보편적으로 안무에 자주 쓰이는 기본기, 특히 K-POP에 자주 쓰이는 기본기를 가장 밑바닥에서부터 하나씩 배워갈 거예요. 아이솔레이션으로 시작해 웨이브, 바운스, 스텝까지도 배워볼 텐데요! 챕터의 순서는 가능한 가장 기초적인 것부터 다룰 수 있도록 짜보았습니다.

흔히들 웨이브라고 하면 꿀렁꿀렁 몸을 물결치는 것으로만 생각하시는데, 단순히 그런 것이 아닌 아이솔레이션으로 몸을 나누는 연습을 한 뒤에 한 자리 한 자리를 다룰 줄 알게 되어야 자연스럽고 멋진, 나만의 웨이브를 선보일 수 있게 된답니다. 바운스는 폭이 굉장히 넓기 때문에, K-POP에서 차용하는 힙합 바운스를 알려드릴 예정이에요.

앞서 배운 기본기를 루틴으로 반복해봅시다.

사실상 기본기만 모아둬도 안무를 짤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기본기만으로도 춤이 된답니다. 그런 만큼 앞서 배운 기본기를 한 종류마다 음악에 맞춰 이어 춰볼 수 있도록, 간단한 루틴으로 익히는 시간을 가질 거예요.

자칫 지루할 수도 있을 기본기를 간단한 안무처럼 박자에 맞춰 연습하다 보면 훨씬 즐겁게 배울 수 있을 거예요!

카운트에 익숙해져봅시다.

댄스 학원에 춤을 배우러 가면 원 투 쓰리 포 하고 카운트를 세어가며 가르쳐드리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하지만 춤을 처음 배우시는 분들이 대뜸 그 방식으로 낯선 춤을 배우려면, 음악에 맞춰서 출 때 버거움을 느낄 수 있지요.

물론 가사나 멜로디로 외우는 것이 수월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제 클래스에선 어떤 춤을 배우러 가든, 어떤 영상을 보며 따라하든, 누구에게 배우든! 카운트로 따라가기 어렵지 않게끔 제 수업을 통해 익힐 수 있도록 알려드리고 싶어요. 반복적이고, 꾸준한 티칭으로 어렵지 않게 따라오실 수 있도록 이끌어드리겠습니다.

K-POP 특유의 느낌을 살리기 위한 꿀팁을 알려드려요!

각 장르마다 고유의 그루브, 라인이 있죠. 그리고 언제부턴가 K-POP, 즉 아이돌 댄스라는 것이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혔습니다. K-POP에도 특유의 느낌이 있다는 걸 아시나요? K-POP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특히나 잘 아실 텐데요. 다양한 장르를 차용해 안무를 구성하는 게 K-POP이지만, 그럼에도 K-POP만의 색깔이 있습니다.

힙합을 배운 사람, 왁킹을 배운 사람… 다양한 장르를 거쳐온 사람들이 아이돌 댄스를 춘다면 그 느낌이 확연히 달라집니다. 그런 만큼 제 수업에선 K-POP만의 느낌을 살릴 수 있는 팁을 알려드려요!

또, 세계적으로 유행한 독특한 동작들이 있는데요. 틱톡이나 유튜브 등에서 쉽게 접하실 수 있지만, 따로 수업으로 배우기는 애매한 동작들을 함께 알려드립니다!

K-POP을 넘어서서 나만의 느낌을 살리기!

K-POP의 느낌이 중심인 클래스지만, 기실 춤이란 것은 자신이 내비추고 싶은 느낌을 표현하는 수단일 뿐입니다. 기본기를 다지고, 여러 가지 느낌을 내는 방법을 익힌다면 여러분도 충분히 여러분만의 느낌을 구축할 수 있게 되실 거예요!

춤, 까짓 거 해보지 뭐! 얼마나 어렵다고! 라는 마음으로 오셔도 좋습니다. 충분합니다. 춤이 여러분들과 멀지 않고, 여러분들이 시도하시기에 어렵지 않은 분야임을 알려드릴게요.

춤이 만만할 수 있도록 이끌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