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걸 배울 거예요
크리에이터
로시
🐾 로시의 발자취
예술적 여정은 7살 때 첫 그림을 그리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며 상업 예술 분야에서 활동하게 되었고, 어느 순간 저의 캔버스는 종이를 넘어 사람의 얼굴이 되었습니다.
도화지만 다를 뿐 그리는건 똑같았어요.
이렇게 사람들에게 메이크업을 해드리면서, 그들의 얼굴에 행복이 스며드는 모습을 볼 때마다 큰 뿌듯함과 기쁨을 느꼈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저 역시 치유되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렇게 8-9년간 메이크업 촬영 현장을 누비며 다양한 예술 활동을 이어갔지만,
불규칙한 생활과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암이라는 병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그 시기에는 허무함과 서러움이 밀려 왔지만, 동시에 나 자신을 깊이 성찰하는 중요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 예술명상을 안내하게 된 계기
암 투병 중 몇 차례의 수술을 겪으며, 몸 뿐만 아니라 마음도 큰 고통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전혀 없었어요. 오히려, 내가 열심히 살아온 인생의 결과가 암이라는 사실이 너무나 서럽고 허무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모든 결과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그 원인은 타인이나 외부가 아닌, 바로 내 안에 있을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렇게 나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이 병이 내 삶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인생을 어떻게 그려나가야 할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저는 명상의 길을 걷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진정한 내면의 평화와 나 자신을 마주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명상은 저에게 단순한 치유를 넘어, 앞으로의 삶을 다시 설계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가 되었습니다.
왜 하필 예술 + 명상 인가요?
암 투병 중 저는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었어요. 몸이 아팠지만, 오히려 무기력해지면 더 나빠질 것 같아서 최대한 평온한 일상을 유지하려 노력했죠.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고, 그동안 책을 읽고 그림을 그리며 하고 싶었던 공부로 하루를 채웠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림과 책은 저에게 둘도 없는 친구이자 가족 같은 존재가 되었어요.
특히 그림을 그릴 때, 그 순간만큼은 내가 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잊게 되었고,
그 시간들이 오히려 치유의 시간이 되었어요. 어느새 나는 이 순간을 즐기고 있었고, 나의 아픔을 받아들이며 지금 이 상황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게 되더라고요. 그럴 때면, 나아갈 힘이 생기는 게 느껴졌어요.
바로 그 순간 깨달았죠. '아, 이게 예술과 그림의 힘이구나!' 라고요. 그 치유의 힘이 명상과 너무 닮아있었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예술과 명상을 융합하면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은요,
아픈 시기에, 정말 나에게 힘이 되어준 사람들의 따뜻한 배려를 보면서, 저도 누군가가 힘들 때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어요. 그때 느꼈죠, 이것만큼 가치 있는 일이 또 있을까 하고요. 저와 함께한 모든 이들이 행복하고 편안하길 진심으로 바라게 되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결핍을 가진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그 결핍을 수용하고, 각자의 마음 속 깊은 가치를 발견하며, 자신만의 다채로운 색으로 인생을 그려나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이 희망이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퍼져나가, 각자의 인생이 풍요롭고 아름답게 빛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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