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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 백가희

[할로윈특가🎃] 삶을 더욱 사랑하는 방법, 백가희의 낭만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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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chapter, 30 les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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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이유없이 몸이 무겁고 일어나기 싫은 날이었다. 눈이 떠졌음에도 억지로 눈을 더 감고 잠을 청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두통과 함께 눈을 떴다. 언제부터인가 내 아침은 항상 무겁다. 개운하게 일어나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하던 때가 그립다. 그때는 왜 몰랐을까 그 날의 소중함을, 그 아침의 소중함을.
완강완강's Comment
알람이 울리는 소리에 손을 더듬어 익숙하게 휴대폰을 집어 든다. 듣기 싫은 알람 소리를 좋아하는 노래로 바꿔놨더니 이 노래를 더는 좋아할 수 없게 되었다. 떠지지 않는 눈을 겨우 뜨고 욕실로 향한다. 어제 자기 전에 한 운동 덕분에 옆구리 근육이 말을 안 듣는다. 살기 위해 운동을 한 건데 왜 죽을 것 같을까. 세수를 하며 생각한다. 짬뽕. 짬뽕이 먹고 싶다. 빨간 국물에 흰 밥을 적셔 먹고 싶다.
기매진's Comment
평범한 하루를 마무리 하고 방에 들어와 보니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여름의 흔적들이 보인다. 색은 비슷하지만 디자인이 조금씩 다르다며 모아두었던 반팔 블라우스와, 올 여름에는 꼭 민소매 옷을 입어봐야지 하고 샀던 새 원피스, 여름이라고 쨍한 색깔을 발라 보겠다며 샀었던 쿨한 색상의 립스틱과 블러셔, 덥덥한 여름을 위한 상쾌한 향의 향수도 … 나의 여름과 물건 하나하나에 담긴 소소한 일상들을 둘러보며 방을 정리했다. 나의 스무살의 여름이 마냥 지루하지많은 않았나보다. 이미 9월 마지막 주 쌀쌀한 바람이 부는 요즘이지만 나는 오늘에야 여름을 정리하고 새로운 계절 가을을 맞이한다.
태영's Comment
출근길을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환한 빛이었다. 좁고 어둡고 답답한 집에서 나올 때 가장 먼저 마주치는 넓은 세상, 그리고 그를 반겨주는 빛. 한 발자국으로 인해 나뉘는 듯 느껴지는 세상의 변화. 그래서 그는 출근 자체는 싫어도 출근길의 시작만큼은 좋아했다.
J's Comment
비가 왔다. 비가 오는 날엔 발이 젖는 게 싫어서 줄곧 집에만 있는데 엄마가 나를 밖으로 꺼내주었다. 뭘 할까 고민하다 드라이브를 하기로 했다. 도착지는 양양으로 정했다. 한 1시간 정도 걸렸나, 가는 동안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다. 최근에 할 일이 많아서 이렇게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대화를 하다 보니 쌓였던 고민과 감정이 마구잡이로 튀어나올 것 같았다. 나는 그게 늘 눈물로 나오는 사람이라 가슴팍 어딘가에 응어리가 잡혀 답답했지만 오늘은 참고 싶었다. 그래서 꾹, 참았다. 어렸을 때부터 눈물이 많아 별명이 징징이었던 내가 이제는 눈물을 참을 줄 아는 사람이 되었구나 싶어 복잡한 와중에 대견하기까지 했다. 그래도 기분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을 걷는 것 같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당장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다. 어디로 가고 있는 지도 모르는 채로.
이수아's Comment
모닝 루틴 하는 날이라 규칙적으로 지키게 된다. 딱 6시간 자고 딱 맞춰 일어날 계획이었는데 어긋나갔다. 어젯 밤 10시에 자고 새벽 2시 이상하게 일찍 일어나다가 잠이 오지 않아 뒤척이다가 3시에 일어나 샤워하고 새벽 6시쯤 잠시 부모님네 집으로 가서 오전 식사하고 강아지 새끼들 보고 나온다.복지관에 잠시 갔다가 시내에 나가 공영주차장에 들어가보니 대기하는데 30분이상 걸리고 또 주차하는 데 비좁아 주차하는데 조금 신경쓰여 평소보다 오래 걸렸다. 일부러 30분전에 도착하고자 일찍 간건데 대기 주차 때문에 오히려 1시간이나 늦게 미용실 도착했다. 클리닉하고 살짝 머리 잘랐더니 훨씬 가벼웠다. 우연히 옷이 너무 예뻐 매장안으로 들어가 사장님과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다가 원단에 관한 정보를 얻게 되었다. 온라인 시대이다보니 온라인 구매하던 게 더 익숙했다.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누니 직접 원단을 보고 느끼고 자주 이야기 해야 뭔가 감이 저절로 익혀진다고 알려주셨다. 코로나 때문에 자주 못나간다는 게 아쉬웠다. 내가 재봉을 잘하기 위해 마음에 드는 자켓, 옷 3벌 사고 가까운 데 있는 친구가 파는 커피집에 가려고 했는데 들고 있는 게 너무 무거워서 바로 주차장에 갔더니 놀러갈 힘이 없다. 그 이후론 애플 서비스 센타에 들어가 노트북 수리하려다가 데이타 백업 해야 되서 수리 못하고 돌아왔다. 내가 한가한 날에 연락 안오더니 하루종일 바쁜 날에 왜 갑자기 친구들한테 연락이 오는걸까? 바쁜 내 손을 카톡 답장을 틈틈이 보내려고 노력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헬레나's Comment
아침에 눈을 뜨면 귓가에 쏴아 하는 소리가 들린다. 파도가 빠져나가는 소리. 오늘도 청명하고 맑은 푸른 바다로부터 딱 하루치만큼 멀어졌다. 이상하게 바다에만 가면 생기가 돌았다. 수평선이 희미한 봄바다. 태양이 부서지는 여름바다. 보기보다 따듯한 가을바다. 보기만해도 눈이 시려 굳어버린 눈물도 흘리게 해주는 겨울바다. 사실 나는 바다에서 살도록 태어난 게 아니었을까 24층쯤에서 눈을 뜨고 매일 옷을 꿰어 입고 내려가고 또 한번 더 내려가서 지하철을 타고 또 올라가고 빌딩숲 어디 18층쯤에 올라가 컴퓨터 앞에 앉는 다람쥐쳇바퀴 돌 듯 매일 같은 곳을 오르락내리락 하는 삶이 아니라 드넓은 바다를 헤엄치고 파도를 타도록 태어난 게 아니었을까 아… 휴가가고싶다.
노경민's Comment
평온한 순간들이었다. 눈을 뜨자마자 어제 새로 산 물건이 떠올라 미소가 지어졌다. 밤 늦게까지 만지작댔더니 자는 동안에도 즐거운 감정이 스며들었나 보다. 조용하고도 들뜬 오후를 지내고나니 어느새 일을 마치고 엄마가 왔다. 방에서 잠시 꼭 껴안고 누워 서로의 하루를 나눴다. 늦은 오후에는 혼자 고요하게 글쓰는 시간을 가졌다. 글쓰는 동안 무릎에서 코를 고며 자는 강아지를 보며 행복해 하기도 했고, 문득 돌아본 내 방에 내가 아끼고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찬 것들을 보며 감사해 하기도 했다. 내일 만날 사람을 떠올리며 설레기도 했다. 따듯하고 편안한 시간들로 가득찬 하루였다.
그린's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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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나뵙게 되어 영광이에요! 🐈🌿

    안녕하세요! 저는 『당신이 빛이라면』(2017), 『간격의 미』(2017), 『너의 계절』(2018), 『이토록 사랑스러운 삶과 연애하기』(2021), 『에어프라이어 술안주 앤 논에어프라이어 간편식』(2019)를 쓴 작가 백가희입니다 🤓📝


    저는 스스로를 자주 '낭만주위자'라고 칭하곤 하는데요. 낭만주의도 아닌 낭만주위는 뭐지...?라고 생각하셨을 거예요. 제가 생각하는 낭만주위는 '현실과 너무 멀어지지 않되, 일상에 존재하는 낭만을 잊지 않고 그 주변을 맴도는 것'이랍니다. 왜, 하필 낭만이었을까요?


    당신의 낭만은 무엇인가요?


    제가 생각하는 낭만은 다름 아닌 일상 속에 존재해요. 새삼스레 길가에 핀 꽃들이 아름다워 보이고, 여름의 녹음이 푸르러 보이고, 푹푹 찌는 날씨에도 손을 잡고 걸어가는 연인까지 온통 낭만 투성이죠. 이렇게 스쳐가는 낭만을 바라보다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 먼 훗날 이 페이지를 펼쳐볼 내가 ‘아, 나에게도 이런 귀한 시간이 있었지’하길 바라는 마음으로요. 내가 남기는 기록들은 또 나를 숨쉬게 할 거고, 나를 알아가는 중요한 발판이 될 거고요.

    시간 속에 오래 남기고 싶은 기억이 있나요? 기억을 다듬고 가꾸어 글감으로 만들어 가요. 이번 클래스를 통해 함께 낭만과 일상과 글감을 발굴해가는 과정을 거칠 거예요.


    바로 이렇게요! ⌛️💡


    저의 주된 글감은 '사랑'이에요. 사랑은 낭만 속에서 피어나는 감정이기도 하지만, 일상에서 가장 흔한 감정이기도 해요. 일상을 어떻게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쓸 수 있는 단어들이 달라지지요. 저는 이 글을 '운명'이란 키워드를 설정해 풀어나갔어요. 운명이라 불리지만 사실은 누군가의 고군분투 노력의 결과라면?라는 물음에서 시작했습니다. 우리의 관계가 알고보니 당신과 오래 전부터 닿고 싶었던 사람의 소행이라면?


    식물을 기르듯, 이런 과정을 함께해요 🌬🌿🍃


    오랜 시간 공들여 돌보면 씩씩하게 자라는 식물처럼, 글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만의 환경을 조성하고, 글과 생각이 쑥쑥 자라날 수 있게 퇴비가 될 글감 노트를 만들어주는 거예요. 나만의 단어를 찾아나가는 긴 여정을 함께 해요.


    • 글쓰기 전 마인드 셋팅
    • 나를 알아야 글을 안다, 환경 조성
    • 글쓰기 루틴 만들기
    • 글감 수집하러 떠나요
    • 글감 노트 만들기 - 글감과 소재로 글쓰기

    이 클래스가 끝나면 여러분은 언제든 글감을 쑥쑥 키울 수 있는 작은 텃밭을 마련한 셈이랍니다. 글감 새싹이 씩씩하게 자라날 수 있게, 글감으로 글을 써보는 미션도 있어요. 미션을 통해 여러분이 원하는 목적지로 잘 나아가실 수 있을 거예요.


    글감을 어떻게 수집하지🤷🏻

    저의 신문 스크랩북이에요. 신문의 기사와 칼럼을 읽고 느껴지는 의견을 첨부하였어요.


    '하필'이라는 단어를 수집하고 사랑과 접목해 쓴 글이에요. 늘 보는 단어를 다시 돌아보고, 이 단어에 상황과 감정을 이입해 숨을 불어넣는 글을 쓰는 거예요.



    이 글의 글감은 '꽃'이었답니다. 큰 바람이 불면 날아갈까 노심초사하는 마음, 꽃을 받았을 때 들뜨는 마음과 선물한 꽃이 버려질 때 무너지는 마음을 담아서 썼답니다.


    YOU CAN WRITE ANYTHING! ☄️🏋🏻💪🏻✨


    글은 어떻게 시작하고 마무리해야 할까요? 글감을 수집하고, 이제는 여러분이 집중하는 감정에 대해 비유와 비교를 이용하여 서술할 거예요. 수취인 불명인 편지도 써보며 상대방의 입장에서 나를 이해해보는 과정도 가지고요.


    마지막 클래스에서는 글의 완성도를 끌어 올리는 연습도 할 거예요. 제가 가진 노하우와 경험들을 알려드릴게요. 한 손에는 연필, 한 손에는 글감 노트를 들고 잘 나아갈 여러분이 벌써 기대돼요. 유 캔 라이트 애니띵!


    당신은 무엇을 사랑하고 있나요? 당신이 주목하는 감정은 무엇인가요?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가요? 묻고 싶은 게 많아요. 우리, 클래스에서 만나요!

    에세이 · 백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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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44:41후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