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포함, 2020년도에 주식 처음 시작하신분들은 1년간의 불장을 겪으면서 무슨 종목을 사도 오르는걸 보면서 나도 곧 경제적자유를 얻는거 아닌가? 하며 달콤한 상상에 빠졌을 분들이 많을걸로 생각된다.
여전히 유동성은 어마어마하지만, 21년 들어 금리인상과 tapering 압박으로 빠지는 미국 주식과 그대로 타격받는 코스피 코스닥을 보면서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막막한 마음이 든 사람들이 많았을거 같다.
주변에 주식을 잘 하는 사람도 없어서 스스로 공부하는 수 밖에 없었는데, 요즈음은 책 뿐만아니라 유튜브 등에서도 주식투자 관련 insight 를 제공하는 소스가 많다 못해 차고 넘친다. 1년 동안 이런 저런 책과 자료들을 보면서 나의 스타일에 맞는 투자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우량주 사서 묻어두는건 말은 쉽지만 장기간 이어지는 횡보장이나 하락장에서는 웬만한 멘탈로는 버티기 힘들다는걸 알게됐고, 나 역시 마찬가지란 점을 깨달았다.
운 좋게도 퀀트 투자라는 키워드를 알게됐고, Paul lee 님 페이스북 계정을 팔로우 하면서 페북/유튜브 알고리즘은 할투, 나이알메, 닥터퀀트, 김단테님 영상들을 추천해주기 시작했고 계량투자를 통해 나의 투자관을 정립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지 않은 시드머니지만 25%씩 쪼개어
1) 개인투자(25%한국 25% 미국), 2) 자산배분올웨더(이루다) 3) 젠포트로 구성하여 투자하기로 마음을 먹었고, 젠포트 입문을 위해 닥퀀님의 클101 강의를 수강했다.
클 101 강의를 통해 젠포트에 대한 간단한 개념, 문법, 사용법을 시작으로 중장기 스윙, 마켓타이밍, 단타(추세, 역추세) 전략 전체적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었고, 4월부터 시작한 실전 전략 2개를 통해 스윙 투자를 이어나가고있다. 5월에는 횡보 때문에 다소 부침을 겪었지만, 백테스트 결과를 믿고 그대로 내버려뒀더니 6월 들어 회복하는 중이다.
개인투자에 넣은 50% 시드는 현재 미국주식을 제외하고, 한국 주식은 모두 젠포트 전략으로 돌리는 중이다. 개인의 bias는 고치기 힘들고, 내 돈이 들어가는 순간 나는 멍멍이 꿀꿀이가 된다는 사실을 실전으로 다시금 경험했다.
전반적으로 강의를 통해 당장 실전 적용 가능한 소형주 스윙 전략을 짤 수 있다는것이 가장 큰 성과였다. 해당 전략에 대해 코칭권을 통해 수정받을 수 있었는데, 원포인트 레슨 받는 느낌이었고, 굉장히 꼼꼼히 봐주셔서 코칭비가 아깝지 않을 만큼의 전략 최적화가 이뤄져 만족스러웠다.
클 101 강의로 솔직히 단타 전략에 대한 갈증은 해소할 순 없었는데, 일단 다양한 전략에 대해 공부하고, 가설을 세우고 백테스트로 검증하는 과정을 많이 거친 후 다른 분들의 강의를 듣거나 하면 좀 더 도움이 될거 같다. 단톡방에 올라오는 수많은 cagr 100% 이상, mdd 10% 미만의 멋진 전략들을 언젠간 만들어내고싶다.
쉬운 강의로 자동매매의 세계로 연착륙하게 해주신 닥퀀님께 감사드리고, 모두들 과최적화 어셈블 최소화해서 성투하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