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자 글로앤리아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 다이어트를 해보신 적 있을 거예요. 저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단 한 번의 체중감량을 했었고, 지금은 거의 20년간 같은 몸무게를 유지 중입니다.

왜 다이어트를 한 번 밖에 안 해봤으면서 이 책을 썼지? 의문이 들 수도 있겠지만, 그 동안 저의 아버지와 동생의 수많은(?) 체중감량의 도전과 다이어트 방법을 지켜봤고, 반복되는 요요를 보면서 그 어려움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부모, 형제라는 비슷한 유전자이고, 식습관이 같은데 심지어 내가 제일 많이 먹는데, 왜 살이 잘 빠지지 않을까? 왜 다시 찔까?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푸드, 덴마크 다이어트, 디톡스 다이어트, 황제 다이어트, 저탄고지 다이어트(케톤식, 키토제닉) 등등 비슷하지만, 새로운 다이어트 방법이 나올 때마다 화제가 되고 관심을 갖게 됩니다.

여기서 물론 저의 가족도 시도해 본 것도 많고요. 단식, 간헐적 단식, 해독 쥬스도 꽤 먹어봤지요. 먹는 것을 조절하여 단기간에 끝내는 다이어트는 분명 일시적으로 살을 뺄 수 있게 해 주긴 합니다. 아마 도전한 거의 모든 사람들의 살이 실제로 조금씩은 빠졌을 거예요.

과연 어느 정도 유지되고, 계속 유지한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살 빼려면 ‘덜 먹고 더 많이 움직여라’를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체중 감량에 실패하면 의지박약이라고 쉽게 말해 버리기도 합니다.

헬스장의 러닝머신에서 유산소 운동을 하며 뛰고, 사이클을 타며 땀을 흘리고 열량을 소비합니다. 그런데도 거의 움직이지 않는 몸무게에 좌절을 하며 지친 것도 여러 번이죠.

그러다가 작년에 3개월 동안 아버지가 7kg를 감량하셨고, 계속 유지가 되는 모습에 주위에 있는 분들이 많이 궁금해하셨습니다. 큰어머니와 제 친구와 친구의 동생 이렇게 60대부터 30대까지 다 고도비만은 아니었지만, 고혈압, 당뇨, 지방간, 출산 후 빠지지 않는 몸무게… 각기 다른 고민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들 여러 다이어트를 해봤지만 살을 뺐다가 제자리이거나 더 찐 상태였습니다.

다이어트를 하고 실패한 경험들이 있으셔서 그런지 반신반의하고 시작했는데, 아버지뿐만 아니라 그대로 하신 분들도 8kg 이상은 감량하시는 걸 보았습니다. (성별, 자신의 체중과 체질, 운동량, 나이에 따라 감량된 부분들이 달랐음.) 아직까지 요요가 오지 않는다는 것을 보고 확실히 다르다는 생각이 더 들었습니다.

아버지와 지인들이 체중을 감량하고, 왜 이번에는 달랐는지, 고비가 올 때 어떻게 해야 되는 지의 노하우도 생기고, 여기에서 더 요요가 오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비만의 원인과 이유, 해결책, 비만에 대한 진실과 속설, 노하우 책들을 미친듯이 찾고 직접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방법은 열량 계산하고, 식단을 작성하고, 칼로리에 맞춰서 먹고, 전문가처럼 이런저런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다이어트를 해 봤다면 저보다 이런 방법들을 더 잘 아실거고, 밥 한 공기, 콜라 칼로리까지 계산하면서 드셔 본 적도 있으실 거 라서요. 복싱, 수영, 헬스, 요가, 필라테스, 크로스핏, 사이클 등 못해도 제가 3개월 이상 해본 운동 중에 이런 운동이 살이 빠진다에 대한 이야기도 아닙니다.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이 저보다 더 능숙하고, 꾸준히 해 보신 것들이 있으실 테니까요.

여러가지 다이어트를 시도하고 실패를 해봤다면 지치기도 하고 한번씩 자포자기하는 심정이 들 때가 많아집니다. 체중감량이 물론 중요하지만 3개월동안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고 건강을 되찾으면서 평생의 다이어트를 끝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