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에서 30년 넘게 복무하고 예비역 준장으로 전역했습니다.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고, 평택대학교 피어선칼리지에서 초빙교수와 센터장으로 재직하였습니다.
저는 주말이면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밭에 나갑니다. 아파트 숲이 보이는 밭에서 농막 6년, 체류형 쉼터 전환 1년차 — 5도2촌 생활 7년째입니다.
공직 32년을 마치고 나온 날, 가장 허전했던 건 통장이 아니라 명함이었습니다.
그 허전함을 채워 준 게 밭이었고, 그 밭을 찍기 시작한 게 유튜브였습니다.
지리·역사 채널, 군사 채널 — 두 번 실패한 뒤에야 알았습니다. 답은 내가 잘 아는 것이 아니라, 내 카메라로 매일 찍을 수 있는 나의 현장이라는 것을요.
농막과 체류형 쉼터 영상이 터지고, 댓글에 "도움이 됐다"는 말이 쌓이고, 그 질문들이 124쪽짜리 전자책 『체류형 쉼터 합법 구축 완벽가이드』가 되고, 와디즈 펀딩과 5도2촌전략연구소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던 중 클래스101을 만나, 유튜브에서 흩어져 있던 이야기를 채널 개설부터 첫 수익까지 한 줄의 로드맵으로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편집 프로그램 하나 못 다뤄 두 번 접었던 사람입니다. 지금은 스마트폰 하나로 찍고, 캡컷으로 다듬고, 강의까지 만듭니다.
시행착오는 제가 다 했습니다. 여러분은 열심히 말고, 지혜롭게 시작하세요.
유튜브 '질풍노도시농부' — 고생은 줄이고 수확은 늘리는, 스마트한 도시농부 가이드
5도2촌전략연구소 소장 · 전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해병대 예비역 준장 · 경영학 박사
전자책 『체류형 쉼터 합법 구축 완벽가이드』 저자
감사합니다!
32년의 명함을 내려놓고, 작업복을 입었습니다
저는 해병대에서 30년 넘게 복무했습니다. 예비역 준장으로 전역하던 날, 평생 저를 설명해 주던 종이 한 장이 사라졌습니다. 어디에 전화를 걸어도 저는 더 이상 '무슨 부서의 누구'가 아니었습니다. 그 허전함을 겪어 보신 분이라면 아실 겁니다.
그 시절 제 눈에 들어온 게 밭이었습니다.
제 밭은 도시에서 멀지 않습니다. 사진 뒤로 아파트 단지가 보이지요. 평일엔 도시에서 강의하고, 주말엔 이 밭에서 흙을 만지는 5도2촌 생활을 7년째 하고 있습니다. 농막을 직접 설계해 6년을 썼고, 작년에는 체류형 쉼터 제도가 생기면서 전환 신고와 인허가를 직접 하였습니다. 데크를 저렴한 비용으로 실용적으로 꾸미고, 기초를 높여 하부 창고를 만든 절충안도 전부 제 밭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유튜브는 세 번째 도전이었습니다. 지리·역사 채널 '화이트보드', 군사 채널 '마린이'. 관심 분야로 한 번, 30년 전문 분야로 또 한 번 실패했습니다. 편집 프로그램을 못 다뤄 AI 프로그램에 통째로 기댔고, 스틸 사진만 넘어가는 진부한 영상이 나왔습니다. 세 번째로 제 밭을 찍었을 때, 처음으로 조회수가 움직였습니다. 채널의 답은 좋아하는 것도, 잘 아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내 카메라로 매일 찍을 수 있는 나의 현장이었습니다.
"도움이 됐다"는 댓글이 다음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농막 살까, 체류형 쉼터 지을까'와 '킨텍스 체류형 쉼터 TOP 4'. 구독자 천 명 남짓한 채널에서 이 영상들이 터졌습니다. 댓글에는 "좋은 비교 감사합니다", "촬영해 주시고 좋게 말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현재 혼자 쉼터 지으려고 설계하고 단가 뽑고 있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가 달렸습니다. 그 댓글 속 질문들이 다음 영상이 됐고, 다음 영상이 다시 질문을 낳았습니다.
영상이 책이 되고, 책이 연구소가 됐습니다
"영상 말고 순서대로 정리된 자료는 없나요?" 같은 질문이 쌓이자, 영상 대본과 블로그 글을 꿰어 124쪽짜리 전자책 『체류형 쉼터 합법 구축 완벽가이드』를 썼고 와디즈 펀딩에 올렸습니다. 그 모든 것이 모이는 집으로 5도2촌전략연구소를 만들었고 홈페이지도 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플랫폼에서 먼저 연락이 왔습니다. 지금 보고 계신 이 클래스입니다. 저는 이 다섯 단계 중 어느 것도 먼저 계획하지 않았습니다. 매번 시청자의 질문이 다음 단추를 알려줬을 뿐입니다.
명함이 사라진 자리에, 새 명함이 생겼습니다
지금 제 명함에는 '5도2촌전략연구소 소장 · 5도2촌 플래너'라고 적혀 있습니다. 어느 조직이 준 직함이 아니라, 제가 만들고 시청자가 불러 준 이름입니다. 유튜브는 저에게 돈보다 먼저 아침에 일어날 이유와 공부하는 머리, 그리고 매일 말을 걸어오는 사람들을 돌려줬습니다.
이 클래스는 그 길을 한 줄로 정리한 것입니다
저는 편집 하나 못 다뤄 두 번 접었던 사람입니다. 지금은 스마트폰 하나로 찍고, 캡컷으로 다듬고, 이렇게 강의까지 만듭니다. 여러분이 저처럼 두 번 돌아갈 필요는 없습니다. 여러분에게는 이미 밭이 있고, 작물이 있고, 수십 년의 이야기가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