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할머니의 반짇고리가 장남감이었던 한 소녀는 작은 천조각이 모여 커다란 옷이 되는 신기한 마법에 빠져들어 옷의 세계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강원도에서 나고 자란 소녀는 더 넓은 옷의 세계를 경험하기 위해 서울에 있는 대학의 의상학과에 진학했고, 학교를 다니며 국악에 심취한 덕분에 남들이 다 가는 넓은 패션의 문이 아닌 좁은 한복의 문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좋아하는 한복을 더 멋지고 세련되게 만들기 위해 20년 넘도록 한복을 가지고 재미있는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한복에서 영감을 얻어 끊임없이 자신만의 패션 세계를 창작하는 데 몰입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저를 모던한복 디자이너라고 부릅니다. 저는 전통의 현대화라는 길을 걸어가며 중간에 많은 좌절이 있었지만, 나름대로 가슴벅찬 성취도 있었기에 이제는 그동안 터득한 노하우를 나누고자 클래스를 만들었습니다.
모던 한복의 좁은문으로 걸어들어 오는 자. 누구든지 환영합니다!
시작은 미미할 지라도 그 끝은 창대하리라 믿습니다!
디자이너 여백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