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슈를 주재료로 편안함과 고요함이 느껴지는 공간과 풍경을 그리는 작가 헤진입니다. 미술 교사로 일하며 틈틈이 그려온 그림들을 모아 지난 4월 첫 개인전을 열었고, 지금은 여러 그룹전에 참여하면서 앨범커버와 책표지 등 일러스트 작업을 하고 있어요.
내가 어떤 것을 아름답게 느끼고 어떤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말이나 글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것들을 그림으로 간직하고 전하며 조금씩 단단해지는 자신을 느낍니다. 실물이나 사진을 똑같이 그리는 일도 즐겁지만, 머릿속에만 있던 장면을 그림으로 구현해내는 일에는 그와 비교할 수 없는 커다란 기쁨이 있어요. 저는 이 클래스를 통해 그런 감정과 과정을 공유하고 싶어요.
그림을 그리는 일이 잘하고 못하고의 기준으로 나뉘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나의 생각과 마음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써 더욱 의미있는 활동이 되기를. 그림을 그리는 모두가 표현의 자유와 기쁨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