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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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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

누적 수강생100명 이상



어려서부터 옷을 참 좋아했어요.

당시엔 흔하지 않았던 패션 브랜드의 카탈로그를 구하게 되면 그것 하나로 몇 날 며칠도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었지요.

사진 속 모델에 몰입되어 저는 그 안에서 온갖 예쁜 옷을 입어보아요.

엄마가 달력을 뜯으시는 날엔 언제나 설레였어요. 달력은 두껍고 뒷면이 새하얗기 때문에 마음껏 종이 인형을 그릴 수 있었죠.

제가 입고 싶은 모든 옷들을 그 친구에게 몽땅 그려주었어요.

그리고 저는 꿈을 꾼답니다.

세상에 예쁜 옷들을 내 마음대로 디자인해 입는 벅찬 꿈!

옷만들기는 저의 그 꿈을 이루어준 소중한 취미였어요.

제가 입고 싶은 옷들은 늘 스크랩해 놓고, 틈만 나면 동대문에 달려갔죠. 정말 별천지였던 그곳에서 저는 하루가 모자라요.

처음엔 딸아이와 함께 옷을 입는 게 너무 즐거워 시작했고, 실력이 늘었어요. 그때의 저는 추억을 지었답니다.

지금 그 아인 까칠하고 예민한 여고생.

더는 커플룩을 즐길 수 없지만,

저는 지금도 꿈속의 저를 소환해 입고 싶은 옷을 디자인하고, 내 몸에 제일 잘맞게 만들어 마음껏 입어 보아요.



7년 전 작은 소잉공방을 시작했고, 마당이 예쁜 지금의 소앙카페 “카페패브릭”을 꾸린지는 4년째에요. 이곳에서 신나는 옷만들기도 하지만, 재미있는 커피들도 즐거워해 주신답니다.



길지 않은 시간동안 저와 함께해 주시고, 지금도 여전히, 7년이 지나도 수강을 해주시는 고마운 분들 덕분에 더 용기를 내어 이 클래스를 시작합니다.

그분들이 저를, 저의 원단을 인정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고, 각자의 소중한 취미로 자리 잡아 주셨기에 제가 온라인에서도 사랑받을 수 있을 거란 용기를 갖게 됐어요.

이제 이곳에서도 클래스를 통해 재봉을 접하고, 옷 만들기를 시작하시는 귀한 분들이 오래오래 소중한 취미로 자리 잡으실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요.


많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