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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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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이자 5%, 주식 배당 수익 6% 이상이라면 왜 투자하지 않는가
대출 이자 5%, 주식 배당 수익 6% 이상이라면 왜 투자하지 않는가

대출 이자가 연 5% 수준이고, 배당 수익률이 6% 이상이며, 그 배당이 매년 증가하는 기업이 있다면 이 선택을 무조건 위험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이는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이며, 도덕의 문제가 아니라 계산의 영역이다. 그럼에도 많은 개인 투자자들은 “대출받아 주식 투자”라는 문장 하나만으로 사고를 멈춘다. 이유는 명확하다. 부채에 대한 공포가 사고를 대신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본주의에서 부채는 선도 악도 아니다. 부채는 방향에 따라 족쇄가 되기도 하고 사다리가 되기도 한다. 문제는 대출 그 자체가 아니라, 어떤 자산 위에 그 대출을 올렸는가다.

이 글의 핵심 주장은 단순하다. 대출 이자보다 높은 배당 현금흐름이 존재하고, 그 현금흐름이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는 구조라면, 대출을 무조건 회피할 이유는 없다. 오히려 우리는 ‘좋은 부채’를 구분하는 연습을 하지 않았을 뿐이다.

배당은 약속이 아니다. 배당은 결과다. 기업이 벌어들인 현금 중 일부를 실제로 주주에게 돌려주는 행위이며, 이는 말이 아니라 기록으로 증명된다. 매년 배당을 지급해왔고, 경기 침체 국면에서도 배당을 유지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배당금이 증가한 기업은 이미 여러 차례 생존 테스트를 통과했다. 이익은 회계로 조정될 수 있지만, 배당은 현금이 빠져나가야 가능하다. 그렇기에 배당의 지속성과 증가는 기업의 체력을 가장 정직하게 드러낸다. 이런 기업의 배당 수익률이 대출 이자보다 높다면, 투자자는 주가 상승이라는 불확실한 미래에 베팅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존재하는 현금흐름의 차익을 확보하는 선택을 하는 것이다.

대출의 본질은 위험이 아니다. 대출은 고정비다. 정해진 시점에 반드시 지급해야 하는 비용이라는 점에서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고정비가 곧 실패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중요한 것은 그 고정비를 감당하고도 남는 구조를 만들 수 있느냐다. 이는 자영업자가 임대료를 감당할 수 있느냐의 문제와 다르지 않다. 배당 투자를 기반으로 한 레버리지 전략의 핵심은 단순하다. 배당 현금흐름이 이자 비용을 초과하는가, 그리고 그 초과분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가. 이 조건이 충족된다면, 대출은 투자자를 압박하는 존재가 아니라 시간을 벌어주는 도구가 된다. 대출 이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들지만, 배당은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날 수 있다. 이 비대칭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면, 사람들은 언제나 ‘대출은 위험하다’는 단순한 결론에 머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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