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순수회화 작가 남수르입니다.
저는 그림을 좋아하는 아이였지만, 입시미술을 잘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그림 그리는 것을 두려워했어요. 미술 선생님께 묘사를 지적당하지 않아야 좋은 그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미술 학원에 가서 혼나기 일쑤였어요. 노란색을 사용해,라는 말에 레몬색을 사용했기 때문이었어요. 남들이 생각하기에 보편적인 '노란색'만이 노란색이였기 때문이에요.
혼나면서도 내가 대체 왜 혼나야 하는 거지? 노란색을 칠하라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라고 자책하곤 했어요. 저에게 노란색은 레몬색이였거든요.
우리는 많이 쓰이는 색이 그 색의 정체성이라는 '사회의 약속'을 깰 필요가 있어요. 여러분이 처음부터 색상을 선택해서 사용하기란 쉽지 않았을 거에요. 태양은 빨간색, 하늘은 파란색, 산은 초록색이야.라고 지도받는 환경에서 문제아가 될 순 없었으니까요.
제가 대학에 다니면서 자유로운 색상을 사용할 수 있게 되고, 무지개의 색은 정말 적은 색이구나! 하고 깨달았어요. '하늘 아래 같은 색조는 없다'. 퍼스널컬러로 유명한 말이었는데요, 정말 그렇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