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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읽기
연꽃위에 내려앉은 여름 찰나

한국화를 배우다 보면 아름다운 한국의 옛 그림들을 모사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림을 모사하는 것은 그 작품을 감상하는 정말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화가의 눈과 손을 직접 따라가보는 방법이기 때문이죠. 화가의 붓의 강약을 느끼고, 채색의 순서를 가늠해보고, 어떤 안료를 사용했을지 생각하면서 그림을 그리는 것은 최고의 감상법이자, 그림을 배우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화가가 이 그림을 왜 그렸는지, 그림을 그릴 때 화가가 처한 상황은 어떤 상황이었는지, 누구를 위한 그림이었는지, 이런 그림 밖의 이야기를 알게 되면 그림에 대한 이해도가 한층 올라가지 않을까요? 그림을 더 깊게 감상하게 되고, 화가에게 이입해서 그림을 더 잘 그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림 읽기>는 우리가 배우고자 하는 그림을 그리기 전에 먼저 그림과 화가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입니다. 이 시간을 통해 화가의 의도와 표현방법을 배운다면 그 다음에는 모사가 아니라 나만의 작품을 창작하는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9월 첫번째로 살펴볼 작품은 김홍도의 <하화청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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