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초점을 맞춰, 홀연히 나타나 경이로워지는 모든 풍경을 기록하는 앤돌핀 김효정 이라고 합니다.
직장인 6년 차로, 애써 버티고 견디던 계절들
만원 지하철 속에서, 그날도 어김없이 누군가에 부딪히지 않으려 애쓰고 핸드폰만 바라보고 있었어요. 그러다 문득 고개를 들어 누군가의 어깨너머 지하철 창 틈으로 마주한 한강이 '홀연히 그리고 경이롭게' 다가왔습니다. 그 아주 찰나의 순간, 내가 보내는 하루의 일상이 어쩌면 내가 어떻게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지금 이 순간이 여행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 이후부터, 세상 그 어디에서 누구나 볼 수 있는 홀연히 나타나 경이로워지는 그 모든 풍경들을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음을 아주 조금만 달리 먹었을 뿐인데, 늘 오고가던 그 길이 아침과 저녁으로 빛에 따라 색이 달라지고, 또 다양한 모습으로 내 곁에 있었다는것을 알게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