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에 1~2번은 다시 읽는 책인 [세이노의 가르침]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최근 문득 다시 읽다보니, 꼭 공유드려야겠다 싶었어요.
특히, 신입/주니어를 채용할 떄, 제가 원하는 사람을 참 잘 표현해준다 생각이 들어서 해당 글에서 발췌한 내용을 제 언어로 설명드리려 합니다. (하단에 원글과 원글을 보실 수 있는 링크를 넣어놨어요)
"첫째, 어떤 일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다면 반드시 개선점을 찾아내라. "
일을 잘하는 사람의 공통적인 특징을 묻는다면 저는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자동화/효율화/제거 등 수많은 방식으로 거기에 들어가는 시간을 줄이거나 없애고, 자신이 주도하여 다른 가치를 창출하는 일을 만들어내서 해내는 사람. 그리고 이 과정을 반복하는 사람.
저자의 이야기는 대부분 20년도 전에 작성되었고, 당시는 IT직군이 일반적이지 않았던 시대를 고려하면, 지금 현 시대에서는 “같은 일이 며칠 반복되면, 더 효과적으로 할 방법”을 찾아야합니다. 이를 ‘자동화 툴을 배운다’로 국한되어서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같은 결과를 담보하는 더 적은 시간을 들일 방법에는 외주화, 제거, 순서 재배치, 협상 등 수많은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도구/방법론은 필요할 때 배워서 쓰는 것입니다.
“둘째, 행동하기 전에 그 일에 필요한 지식을 반드시 흡수하여라. 전혀 모르는 분야라면 밤을 새워서라도 인터넷을 샅샅이 뒤져 관련 지식을 공부하라”
당연한 말입니다. 언제나 처음 무언가를 하면 평일 낮에는 그 일을 하고, 평일 밤, 주말을 다 털어넣어서 바보모드를 벗어나기 위한 밀도있는 학습 시간을 가집니다. 처음에는 모든 분야가 새롭기 때문에 시간이 막대하게 걸리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새로운 것을 배우는 학습시간이 줄어듭니다.
“셋째, 실수하지 말라…. 기본적으로 실수는 자만에서 나온다…이미 안다고 생각하는 자만에 빠져 있다는 말이다. “
첫째 둘째와 강력하게 연결되어있습니다. 사람은 같은 일을 반복하다보면 처음에는 새롭지만, 금새 익숙해지고 익숙해지면 해당 일을 ‘안다’는 착각과 자만에 빠집니다. 이 우매한 상태에 도달하면, 자의식 과잉을 해체해야합니다. 메타인지가 필요하고, 스스로의 자만을 인정해야하는 뼈앞므도 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분야를 배울 때에, “우매함”에 도달하기 이전에 시간을 때려넣어 바보모드를 벗어나야합니다. 만약, 이미 내가 특정분야에 종사한지 오래되었다면, 내가 안다는 것을 의심하는 연습과 개선을 해야합니다. 분명 실수한다면, 시간을 많이 쓴다면, 내가 모르는 더 나은 방법과 태도가 있을 것이라 믿고 개선해야합니다.
“넷째, 효율적으로 일해라. 어젯밤 10시까지 일했다고? …효율성은 언제나 당신의 지식과 비례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라”
역시 첫째, 둘째와 연계되어있습니다. 자리에 늦게까지 앉아있다고 해서, 내가 일을 잘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 지적하는 포인트는 내가 업무에 시간을 많이 쓴다면, 내가 모르는 더 나은 방법과 태도가 있을 것이라 믿고 개선해야하는데, 늘 그런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수많은 변명을 기반으로 새로운 지식을 배우는 것을 태만하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저자가 예시를 엑셀로 두는 것은, 20년 전에 쓰여진 글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요즘 엑셀을 충분히 잘 다루는 사람이 많냐고 하면 그것도 아닌 것 같긴 합니다. 문득 군대에서 이른바 "서성한라인" 대학교에 다니던 제 군대동기가 엑셀 작업을 하면서, 셀을 드래그 해서 여러 셀에 함수 입력하는 기능을 몰라 메모장을 켜놓고 복붙하던게 생각이 났습니다.
사실 DA직군은 당연히 엑셀 정도는 쉽게 다룰 수 있어야해서, 이 예시가 당연한걸 못하는 사람처럼 보이겠지만, 업의 종류/툴의 명칭만 바꿔도 자기 개선이 없는 경우를 허다하게 봅니다)
“다섯째, 그 일을 이미 해 본 경험자들의 의견을 반드시 들어라.”
저자의 배경을 이해하는게 중요한 글입니다, 저자는 이 글 이외의 책 전체에서 단순히 연차만 찬 물경력을 매우 비판합니다. 이 글에서도 “전문가를 찾아나서지 마라”라고 하듯이요. 여기서 말하는 ‘경험자’는 제가 종종 말씀드린 레이달리오의 신뢰할만한 사람의 기준과 같다고 봅니다.
1) 그 분야에서 적어도 세번 이상의 성공 경험이 있는 사람. (실행)
2) 현상에 대한 논리적인 인과관계를 설명할 수 있는 사람 (전략)
같은 일을 성공 시켜본 경험이 있는 사람의 말을 듣고 찾아서 배우세요.
여기서의 꿀팁은, 현실의 경험을 가능한 Raw하게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왜냐면 성공한 사람들의 명언은 '추상화된' 경우가 많고, 추상화된 원칙은 당연한 말처럼 들리기 때문이죠.
제 크리에이터 홈에는 클래스101 포함해서 100% 현실의 분석사례를 올리고 있습니다.
또, 실제 분석에서 쓰이는 스킬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도 하죠.
시중에 이렇게까지 구체적인 회사의 사례를 언급할 수 있는 경우는 없으리라 자신합니다.
클래스101은 교육회사이기 때문에, 저는 유의미한 교육의 가치를 고려하면서 컨텐츠를 쓸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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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세이노의 가르침] 원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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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든지 더 잘하는 방법이 있다.
첫째, 어떤 일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다면 반드시 개선점을 찾아내라. 나는 같은 일이 수개월 동안 계속 반복되면 “더 효과적인 방법은 없는 것일까?”를 생각하며 더 좋은 방법을 찾아 개선하려고 무지무지 애를 쓴다. 그리고 상당한 분야에서 변화를 시도한다. 집에서도 나는 오만 가지 물건들로 가득 찬 내 방을 정기적으로 정리하고 사물들을 새롭게 배치한다. 개선점을 찾는 것이다.
둘째, 행동하기 전에 그 일에 필요한 지식을 반드시 흡수하여라. 전혀 모르는 분야라면 밤을 새워서라도 인터넷을 샅샅이 뒤져 관련 지식을 공부하라. 섣불리 전문가라는 사람들을 찾아 나서지 마라. 반드시 관련 법규들을 찾아 공부하는 것도 잊지 마라. 법을 미리 확인하지 않아 낭패를 보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 라면 하나도 제대로 끓이려면 설명서를 읽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라.
셋째, 실수하지 말라. 중국 음식점에 짜장면을 시켰는데 배달원이 단무지나 젓가락을 안 가져오는 경우를 한두 번은 경험하였을 것이다. 당신이 배달한다면 전혀 그런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글쎄다. “사람의 발이 밟는 땅은 불과 몇 치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한 자가 넘는 다리에서도 잘 떨어진다.” 기본적으로 실수는 자만에서 나온다. 실수하지 않으려면 어떤 일을 하는 데 필요한 (하지만 당신이 익히 알고 있다고 믿는) 모든 세세한 것들을 적어 놓은 체크 리스트를 반드시 만들어 책상 위에 붙여 놓고 그 일을 할 때마다 확인하라. 그 리스트가 머릿속에서 스크린에 투영되듯 눈을 감아도 좍 비칠 때까지 그렇게 하라. 일을 못하는 사람일수록 이런 리스트를 불필요하게 생각한다. 이미 안다고 생각하는 자만에 빠져 있다는 말이다.
넷째, 효율적으로 일해라. 어젯밤 10시까지 일했다고? 이번 달 영업 실적 통계 내느라고 그랬다고? 그런데 통계를 어떻게 냈지? 꼼꼼히 세금계산서들을 업체별로 분류한 뒤 합산하여 워드 프로세서로 만들었다고? 합산은 어떻게 했는데? 계산기로 했다고? 그럼 이 도표는 어떻게 그렸지? 워드로 만들었다고? 엑셀은 사용할 줄 모르나? 알긴 아는데 잘 모른다고? 이거 엑셀로 하면 어제 일과 전에 끝나는 일인데? 효율성은 언제나 당신의 지식과 비례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라
다섯째, 그 일을 이미 해 본 경험자들의 의견을 반드시 들어라. 직장인들이 상사를 잘 만나는 것은 정말 행운에 속한다. 나는 경력 사원을 뽑을 때 그가 예전 직장에서 누구 밑에서 일을 배웠는지, 그 상사는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반드시 묻는다. 무역 서류를 담당할 경력 직원이라면 그가 작성한 영문 문서들을 예전 직장에서 누가 살펴보았었는지도 확인한다. 혼자서 전권을 위임받았었다면 그는 배운 것이 없으니 보나 마나 일을 잘할 리가 없다. 상사가 있었지만 별 볼 일 없었다면 그 역시 별 볼 일 없다. 그러므로 당신의 상사가 당신에게 일 좀 똑바로 하라고 할 때마다 고마움을 느껴라. 그가 큰 소리로 악악거린다고 할지라도 말이다.
“훌륭한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과의 사이는 불과 한 발자국의 차이다.” 나폴레옹의 말이다. 하지만 일 잘하는 사람과 어리석게 일하는 사람 차이는 한 발자국이 아니다. 그것은 부자가 될 사람과 가난하게 살 사람의 차이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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