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회화로 작업하고 있는 선이 입니다. 저는 그림 속 인물의 업적과 성품까지도 들여다 볼 수 있는 한국 전통 인물화에서 독특하고 신비로운 매력을 느꼈어요. 여러 인물화를 모사하기도 하고 직접 그려보기도 하면서 인물 뿐 아니라 인물이 입고 있는 의복과 장신구, 함께 그려지는 장식, 도구들, 인물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들을 많이 접하고 그리게 되며 이러한 것들에 자연스레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그런 관심으로부터 시작해서 나온 생각들이 하나의 작품을 이루게 되면서, 현재의 작품관을 형성하게 된거 같아요. 처음에는 그저 장식적이고 예쁜 그림이 아닌 어떤 의미가 내포되어 있으며, 나만의 철학을 가진 작품을 그린다는 것이 어렵기도 하고 생소하게 느껴졌었어요. 하지만 여러 경험과 시행착오로 다져지게 되면서, 제 내면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과 그림으로 소통하는 기회를 가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