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러스트레이터 집시입니다.

'그림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보자' 라는 취지로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 일을 시작한 지 10년이 되었고, 5년째 성인미술 강사일을 하고 있습니다.

출판, 잡지, 광고, 게임, 영화, 앨범커버, 포스터, 기업 컬래버레이션 등 다양한 일을 해왔어요.

_{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 해방 무비포스터}

_{처음처럼 2018 봄 패키지 일러스트}

어렸을 때부터 만화 캐릭터 그리는 걸 좋아해서 만화 애니메이션 학과에 들어갔어요. 막상 들어가 보니 저와 잘 맞지 않는다고 느꼈어요. 만화는 그림만 그린다고 되는 게 아니라 스토리텔링이 중요했거든요. 만화를 좋아하는 것과 만들어내는 건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죠.

그 사실을 깨닫고 인정하기까지는 조금 힘들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만화가 좋았고 잘한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만화가 이외의 꿈은 생각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이제 뭘 해야 하지 막막했어요. 그러던 중에 서점에서 예쁜 일러스트가 표지인 소설책이 눈에 들어왔어요.

단 하나의 장면에 책의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보여준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어요.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렇게 일러스트레이터로 첫 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연인의 '닿아있는 순간'에 대한 일러스트

[닿음 Touch]는 그라폴리오에서 2017-2018년 동안 100여 점 넘게 연재했던 '스킨십' 에 대한 일러스트입니다. 국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고 작년 11월에 국내에서 단행본이 출간되어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판매 중이에요.

이 작업으로 인해서 인지도를 얻게 되었어요. 7년이라는 다소 길었던 무명의 시절을 지나 지금은 단단한 경험과 내공을 가진 일러스트레이터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제 그림을 보신 독자분의 의견 중 가장 많은 비중의 의견이 눈빛과 이목구비 그리고 분위기에 대한 피드백이었어요.

매력적인 이목구비와 얼굴 비율

저는 평소 인물을 즐겨 그립니다. 눈썹의 길이와 각도, 눈꼬리 모양, 눈꺼풀의 무게, 입술의 모양 등 이목구비의 각 요소에 따라 다양한 인상을 디자인할 수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그림 속 인물이 "마치 살아있는 것 같다", "신비롭고 매력적이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사실적 묘사 없이도 어떻게 이렇게 그릴 수 있는지, 보고 그리는 대상이 있는 건 아닌지 많이들 여쭈어보십니다.

그만큼 인물의 생동감을 자아내는 일러스트로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구나 생각해요.

분위기 있으면서도 매력적인 얼굴 -

그 중 가장 베이직한 정면 인상을 다루는 클래스로 준비했습니다.

참고자료 없이도 멋진 인물화 한 점, 그려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크리에이터 인터뷰

Q. 작가님의 클래스를 특별히 추천하고 싶은 분들이 있으신가요?

A. 인물을 그리면 개그만화가 되거나 어딘가 어색하고 살아있는 사람 같지 않아서 답답하신 분, 자신만의 스타일이 반영된 개성있는 인물화를 창작하고 싶으신 분, 좋아하는 사람들을 더 잘 그려보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합니다!

Q. 작가님의 클래스만의 장점을 말해주세요

A. 단시간에 놀라울만한 실력 향상을 보장합니다. 인물 그리는 재미에 푹 빠지실 거에요.

Q. 작가님의 클래스를 듣고 수강생분들은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A. 많은 분께서 참고자료가 있을 때는 얼추 따라그릴 수 있지만, 참고자료가 없으면 사람을 그리기 어렵다는 점을 토로하세요.

제 클래스는 모작하지 않아도 사람을 쉽게 잘 그릴 수 있도록, 기본적인 지식과 이론 뿐만 아니라 저만의 실기 노하우와 테크닉을 가르쳐드려요.

물론 사진 모작 시에도 ( 부모님이나 애인, 지인, 좋아하는 연예인 등등) 이전보다 디테일한 형태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저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했는데 정말 좋아했어요^^)

Q. 이 클래스를 통해 수강생들께 전하고 싶은 가치/매력은 무엇인가요?

A. 사람의 인상은 1mm의 차이만으로도 다양하게 묘사할 수 있어요. 다양한 얼굴을 생동감 있고 매력적으로 묘사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그림 그리기를 즐겁게 만들어주는지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Q. 수강생들이 이 클래스로 인해 어떤 영향을 받았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낄 것 같나요?

A. 나도 사람을 잘 그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신다면 더할 나위 없이 보람찰 것 같아요.

Q. 오프라인 클래스를 진행 중이시라면 언제부터 클래스를 해오셨고 얼마나 많은 수강생과 만나오셨나요?

A. 저는 2014년도부터 오프라인 클래스를 진행했고 1000명이 넘는 수강생과 만났습니다. 제 수업을 듣고 작가 활동을 시작하신 분, 회사에 취직하신 분 등 다양한 성과를 함께 나누었어요.

Q. 작가님의 클래스를 온라인으로 수강했을 때만 느낄 수 있는 강점이 있을까요?

A. 다양한 각도로 저의 테크닉과 노하우를 디테일하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Q. 작가님의 활동명/닉네임에는 어떤 뜻이 담겨있나요?

A. 저의 롤모델이 되어준 인물은 '노틀담의 꼽추'의 여주인공 에스메랄다 입니다. 정의롭고 매력적이며 열정적인 여성이에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삶에 긍정적이고 활기가 넘치며 섹시하죠. 핵심은 자신이 자신인 채로 있는 것입니다.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긍정하는 것, 그리고 자신의 삶에 지조가 있는 것, 가진 게 많이 없어도, 지금 가지고 있는 것에 삶을 긍정하며 오만과 긍지로 반짝반짝 빛나는 그런 여성으로 살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된 예명이에요.

Q. 작가님이 어떤 분인지 알 수 있는 에피소드나 좌우명 같은 것이 있으신가요?

A. 현명한 쾌락주의자

Q. 왜 이 작업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A. 인물의 표정이 담긴 그림 한 장으로 은유할 수 있는 것이 무궁무진 하다는 것에 큰 매력을 느껴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Q. 작가님이 작업하시는 과정을 간략하게 말해주세요.

A. 평소 메모해둔 일상의 단편들 그리고 책, 영화, 음악 등의 다양한 매체 중 마음을 움직이는 것들에서 영감을 받습니다.

그리고 그로 인한 단상을 텍스트로 정리해 놓은 후, 아이디어 스케치를 해요. 채색은 수작업과 디지털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_{저의 영감의 원천인 메모 + 스크랩북 중 일부입니다.}

Q. 작업하면서 언제 가장 즐거우신가요?

A. 내 머릿 속의 이미지가 시각적으로 구현되는 과정을 보며 희열을 느낄 때,

그리고 내 작업을 좋아해주시는 분들과 그림으로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을 느낄 때입니다.

Q. 여태껏 가장 힘들었던 작업은 어떤 작업이었나요?

A. 영국의 조니워커 회사와 함께 작업했던 것이 가장 힘들었어요. 영어로 모든 프로세스가 이루어졌고 번역가를 섭외해가면서 일을 진행하면서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고 수정 또한 많았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출시가 되지 않아서 상심이 컸던 작업이에요.

Q. 작업하며 겪게 된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이 있나요?

A. 2018년 처음처럼 봄 한정 패키지 작업을 했었는데 모델이 수지여서 수지를 그리게 되었어요. 프로모션 행사 때 수지님이 제 그림을 들고 포토존에서 포즈를 취해주셨더라구요. 가문의 영광이었습니다. 황홀 그 자체였어요!

Q. 앞으로는 어떤 꿈이 있으신가요?

A. 할머니가 되어서도 그림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는 것, 즐겁게 창작 활동을 지속해나가는 것이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