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 한복, 제대로 배워볼까요?

반갑습니다! 안상희인형한복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 안상희입니다. 한복 구체관절인형 가인돌 브랜드를 2011년에 런칭한 이후로, 인형 한복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2015년 3월부터 작업실을 오픈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오늘날 인형한복 전문 교육기관이 되기까지, 벌써 몇 년의 시간이 지났네요 :)

공방에서는 모든 사이즈의 인형에게 다양한 한복을 입히는 것을 목표로 인형 자체에 대한 연구와 인형 한복 패턴 수업,각 아이템별 제작 기법을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한복 소재연구와 소품 개발, 고증 한복 재현과 같은 활동도 전문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요. 이번에 준비한 클래스는 앞서 소개해드린 모든 과정의 시작이 되는, 가장 중요한 초급 과정과 그 과정의 응용 단계까지를 다뤄볼 예정입니다.

알록달록 화사하게 빛나는 한복

어릴 때 명절날에 엄마가 내어주셨던 고운 한복에 대한 추억, 혹시 가지고 계신가요? 차려입는 순간 공주님이 된 것만 같은 행복한 기분이었어요 :) 다 커버리고 나니 특별한 날에만 한복을 입는 게 아쉬워서 인형에 입히기 시작했답니다. 한복 특유의 고운 색감과 분위기 그대로, 인형에게 입힐 한복을 만들어 봐요!

크기는 작게,

재미는 더 크게

한복, 작게 만들어도 장점이 많아요. 원단도 적게 들어가고, 제작 과정이 간소화되니 빠르게 완성할 수 있어요. 직접 만든 인형 한복은 입혀두면 제일 예쁘겠지만, 꼭 입히지 않더라도 전통의 아름다움을 담은 의미있는 선물이 될 수 있겠죠? 몇 가지 작품을 완성해 벽에 걸거나 액자에 넣어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할 수도 있답니다. 작으니까 귀여워서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날 거예요.

세 가지 원단을 다뤄보아요.

클래스에서 만들 작품은 크게 기본 작품과 응용 작품으로 나뉘어요. 한복의 기본 구성이 되는 치마나 저고리는 부드러운 실크 원단으로 완성해 볼 거예요. 실크 자체가 워낙 곱고 우아한 원단이라 기본적인 구성 그 자체로도 훌륭한 작품이 되지요.

기본적인 작품을 만들어 본 다음에는, 배운 기법과 패턴을 활용해 총 6가지의 응용 작품을 완성해 봅니다. 한복에 꽤 자주 쓰이는 화섬과 면 원단으로도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키트를 구성했어요. 여러 원단을 다뤄보면 실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니, 넉넉하게 준비한 원단으로 다양한 구성을 제작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즘의 멋이 느껴지는 철릭 원피스는 덧치마를 걸쳐 더욱 완성도 있게 만들어 보려고 해요. 화려한 꽃무늬 원단에 푸른빛이 어우러져 정말 예쁘지 않나요?

같은 색감의 원단으로 제작하더라도 원하는 모양의 패치나 자수, 단추를 달면 또 다른 매력의 디자인이 완성된답니다. 한복의 기본 구성을 완벽하게 만들어 내는 법, 치마 주름 계산하는 법 등 중요한 방법도 소개해드릴 예정이니, 이번 클래스를 통해 기본부터 탄탄하게 배워가셨으면 좋겠어요.

'내' 인형에 맞춘 한복

이번 클래스의 가장 큰 장점은 인형에 맞는 패턴을 배워 사이즈에 관계 없이 원하는 형태로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이예요. 그래서 클래스 수강을 마치신 후에는 원하는 사이즈로 완성할 수 있도록, 정말 기초부터 제대로 알려드리고 싶어요.

제일 처음에는 구체관절 인형이나 국내외의 다양한 인형별 특징을 파악하고 치수 재는 법을 알려드릴 거예요. 인형의 체형을 이해하고 나면 인형에 꼭 맞는 사이즈를 재고 패턴을 직접 그려볼 거예요.

패턴을 제대로 한 번 이해하면 다양한 인형 사이즈는 물론 사람 사이즈의 한복을 만드는 것도 겁나지 않아요. 패턴을 처음 배우는 분들도 따라하실 수 있게, 기본 키트에 제 노하우를 담은 패턴 공식지도 함께 드리려고 해요. 공식만 대입하면 어떤 사이즈든 손쉽게 패턴을 그려낼 수 있어요.

한 땀 한 땀, 손바느질의 매력

결국 작품을 완성하는 데 가장 필수적인 요소는 손바느질이예요. 오프라인 강의를 진행하며 알려드리는 손바느질 노하우와 함께, 다양한 기법을 배워 한복을 완성해 볼게요. 차분히 손바느질을 하다보면 마음도 편안해지는 효과는 덤! 이예요 :)

숨겨진 디테일이 만들어 내는 특별함

한복은 흔히 태가 예쁜 것을 매력으로 꼽지요. 꽃봉오리처럼 아름다운 실루엣을 위해서는 인형이어도 속옷을 입혀주는 것이 필요해요. 살짝 치마를 걷을 때 보이는 버선, 속바지와 속치마까지 꼼꼼하게 챙겨입은 모습을 보면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몰라요.

인형만이 갖는 아기자기한 꾸밈의 맛

제가 가장 좋아하는 단계는 한복을 예쁘게 입힌 다음에 어울리는 장식을 만들어 꾸며주는 과정이예요. 비녀와 댕기, 호박배씨댕기를 적절히 활용해 머리를 단장하고, 간단한 매듭법으로 엮어낸 노리개를 한복에 달아주세요. 고운 한복을 더 분위기 있게 만들어 주는 장식도, 모두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답니다!

한복을 사랑하고, 또 인형을 사랑하는 여러분께 열심히 준비한 클래스를 소개하려니 설레고 떨리는 마음이예요. 처음 시작하는 분께도 조금 더 자세히 배워보고 싶은 분께도 도움이 되는 클래스를 준비하기 위해 여러 차례 고민을 거듭해 준비했으니 걱정 없이 함께 해주셔도 좋아요. 사랑스러운 인형 한복, 저와 함께 시작해 보실까요?

인형 한복의 모든 것,

그 시작을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