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라는 물감으로 인물사진을 찍는

포토그래퍼 Mild.moon, 양지훈입니다

안녕하세요. 포토그래퍼 mild.oon 양지훈입니다. 저는 사진, 특히 인물사진에 전혀 관심이 없던 사람이었어요. 대다수의 많은 분들이 그렇듯 여행을 가기에 카메라를 구매하고 여행을 다녀왔다는 걸 남기기 위해 관광지에서 풍경을 찍는 사람 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런 제가 어떻게 인물사진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고 어떻게 하면 좀 더 드라마틱 하고 영화 같은 사진을 찍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과 그 과정을 공유하는 강의가 될 거예요.

나를 담아내는 것

인물사진

인물사진의 가장 큰 매력은 나를 담아낼 수 있다는 거예요.

전 인물사진을 하나의 거울이라고 생각해요. 제 눈으로 카메라의 뷰 파인더와 결과물을 보고 있으면 내가 좋아하는 것들과 사랑하는 것들이 가득 담겨있거든요. 그렇게 하나하나 만들며 담다 보면 자기 자신만의 사진들을 만들어 가는 것 같아요.

인물사진은 콘셉트와 의상 그리고 장소에 따라 좀 더 멋지게 사진의 주제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요. 하지만 꼭 화려한 콘셉트와 주제가 필요한 건 아니에요. 그저 일상의 모습도 주제가 될 수 있어요. 중요한 건 무엇을 담고 싶은가에요.

모델? 장소는? 뭘 찍어야 하지?

촬영을 시작할 때 가장 어렵고 고민을 많이 하는 세 가지 질문이 존재해요.

첫 번째, 무엇을 찍어야 하지?

두 번째, 피사체(모델)은 어디서 찾아봐야 하지?

세 번째, 어디서(장소) 찍어야 하지?

저도 처음 시작했을 때 가장 많이 가졌던 고민이고 따로 오프라인 강의를 할 때도 가장 기본적이지만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에게는 가장 어려운 부분일 거예요. 인물사진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생각하고 있는 그 장면, 그 장면을 담아내는 것이 바로 인물사진의 시작이에요.

기본 하지만 고정관념이 될 수 있는 구도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구도가 있어요. 지금 상상하는 그 장면도 구도가 될 수 있습니다.

구도는 모든 사진에서 가장 기초 과정이면서도 기본이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인물사진 또한 그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기본이라 생각하고 당연하다고 여기는 시간이 길어지면 고정관념이라는 틀에 갇히는 것처럼 인물사진도 같은 구도와 기본적인 구도만으로 찍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비슷한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본 강의에서는 가장 대중적이고 기본적인 구도뿐만 아니라 이런 구도를 어떻게 쉽게 탈피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배울 거예요.

자연스러운 모습 그대로

인물사진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모델과의 호흡이에요. 모델의 가장 예쁜 부분을 뽑아내는 방법? 자연스러운 모습을 연출하는 방법? 어려운 건 없습니다. 그저 모델로 하여금 지금 사진을 찍고 있다는 인식이 안들게 촬영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평소 짓던 표정 혹은 행동들을 포착했을 때 모델이 가장 빛이 나요.

조명을 이용해 나만의 빛을 만들어요

사진(photograph)라는 어원이 빛+그리다에서 오는 만큼 빛은 사진에서 엄청나게 중요한 영향을 끼치고 있어요. 항상 빛이 예쁘고 좋은 날만 있다면 좋겠지만 촬영을 하다 보면 그러지 못한 경우 또한 많아요. 그런 상황에서 저는 조명을 이용해 제가 표현하고 싶은 빛을 만들어서 사진에 물감으로 활용하는 편이에요. 어렵다고 느낄 수 있는 조명이지만 원리만 안다면 정말 쉽고 가볍게 사용할 수 있어요.

밤의 아름다움을 배워봐요

태양 속에 숨어있는 별들이 밤이 되면 밝게 빛나는 것처럼 밤에만 볼 수 있는 다양한 색들이 많이 존재해요. 간판의 네온 사진, 자동차의 헤드라이트, 지하도의 전등 등 인물사진에 이용할 수 있는 빛이 많이 존재해요.

야간촬영을 어렵지 않아요. 오히려 밤이 가진 화려함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에요. 어두운 곳일 수록 좀 더 다양한 색의 빛을 담을 수 있어요. 밤에 찍는 사진은 영화같은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쉽게 지나친 빛과 색이

나에게 소중하게 다가올 거예요

_{황홀함을 더해주는 일출의 빛.}

_{일상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창가의 빛.}

_{따뜻함과 차가움을 동시에 줄 수 있는 소중한 시간, 일몰.}

인물사진을 찍다 보면 시작하기 전에는 알지 못했던 일상 속의 빛과 색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요. 방 창문 사이로 들어오는 아침의 싱그러운 빛, 지하철과 버스에 들어오는 오후의 따뜻한 빛, 허브같이 마음을 진정시켜주는 노을빛과 같이 쉬게 지나칠 수 있는 아름다움을 가슴속에 남길 수 있어요.

나만의 색 찾기

후보정

제 기준에서 인물사진을 100%으로 둘 때 구도, 배경, 배치 등의 촬영 전과 과정이 90%이고 후보정이 10%이라고 생각해요. 후보정에 대한 비율이 낮지만 그 적은 비율을 포함하지 않으면 100%로 가 될 수 없듯이 후보정 작업도 내 사진을 완성시키는 작업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본 강의를 통해 자기만의 색감을 가질 수 있도록 라이트룸의 기본적인 원리와 사용 방식을 간단하게 설명할 거예요.

빛이라는 물감으로 인물의 분위기를 극대화시켜

기록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