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 안의 작은 화실,

베오의 유화클래스를 소개합니다.

한가로운 휴일의 낮에, 햇빛이 드는 창가에 앉아서 유화 그림을 그리는 상상을 해보신 적이 있나요? 매주 예쁜 색감과 두터운 붓터치를 얹은 작품을 하나씩 만들어서 창가에 기대놓는 거예요.

이 유화 클래스는 바로 그런 수업이랍니다. 내 방 안의 작은 화실에서 매주 하나씩 손바닥 만한 작은 그림을 그려볼 거예요.

유화, 왜 시작하지 못하셨나요?

유화는 젯소칠, 스케치, 초벌, 중벌, 묘사 등등 여러 과정을 거치고, 물체와 배경, 빛 표현 등 대상별로도 그리는 순서와 방법이 조금씩 달라요. 하지만 처음부터 정석으로 배운다면 유화에 대한 진입장벽이 너무 높게 느껴져서 시작이 어렵겠죠?

그래서 저는 유화 과정을 아주 짧게 단축시켰어요. 스케치도 아주 단순하거나 안 해도 되는 도안으로 준비했고, 형태가 복잡하지 않음에도 심심하지는 않도록 색감과 질감에 변화를 주었어요.

유화 재료 사용법과 채색 방법, 조색 방법까지! 함께 만들어 볼 여섯 개의 작품은 생각보다 단순하고 쉬울 거예요:)

기초부터 탄탄하게 배워봐요.

유화는 재료의 특성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이 가능해요. 아주 묽게 만들어서 겹쳐 사용하면 밑 색이 은은하게 드러나며, 두껍게 발라서 특이한 텍스쳐를 낼 수도 있어요.

유화의 대표적인 기법은 7가지인데, 우리는 이 중에 가장 대중적이고 사용하기 쉬운 블렌딩, 임파스토, 나이프페인팅 기법을 배워볼게요.

블렌딩은 가장 많이 사용되는 유화의 기본 기법이에요. 쉽게 말하면 그라데이션이라고 할 수 있어요. 캔버스에 칠해둔 색들을 부드럽게 이어주기 위해 문질러서 표현합니다. 하늘이나 바다, 사실적인 그림을 그릴때 많이 사용하죠.

임파스토는 물감을 두껍게 발라주어 붓의 거친 질감과 물감의 물성을 도드라지게 표현하는 방법이에요. 주의해야 할 점은 붓에 물감을 많이 올려주어야 하고, 캔버스 상에 두꺼운 물감 층이 있기 때문에 붓질을 할 때 밑에 색과 같이 섞일 수 있다는 것을 유의해야해요.

나이프는 물감을 섞거나 떠낼 때도 사용하지만 그림을 그릴때도 사용할 수 있어요. 붓으로 칠한 것과는 완전히 다른 질감을 표현할 수 있지요. 임파스토와도 비슷합니다. 나이프 밑면에 물감을 가득 묻힌 뒤 캔버스에 누르면서 밀어주면 모양 그대로 물감이 묻어나옵니다.

여러 기법을 혼합해서 사용하면 더욱 풍부한 그림을 그릴 수 있어요! 처음 배운 블랜딩으로 초벌이나 배경색을 칠하고, 위에 임파스토나 나이프로 묘사하는 방식으로 유화를 좀 더 능숙하게 다뤄봅시다.

이젠 원하는 색을 직접 만들어요!

그림을 그릴때 많이들 어려워하시는 부분이 조색이에요. 취미로 그림을 그리시는 분들이 원하는 색을 만드는 방법을 몰라서 색 만드는데 가장 많은 시간이 든다고 하시더라고요.

조색의 기본원리는 어렵지 않아요! 한 번 배워두고 조금 연습해보면 어떤 재료로 어떤 그림을 그리더라도 원하는 색을 자유자재로 만들 수 있을 거예요.

취미미술을 가르치면서 보니까 많은 취미생분들이 학교다닐 때 배웠던 “명도, 채도, 3원색”을 기억하고 계시더라고요. 저는 이 '명도, 채도, 3원색'을 이용해서 아주 쉽게 조색을 설명해드릴 예정이랍니다. 하나의 색을 가지고 중간색, 보색, 어두운색을 만들고 혼합색, 탁색을 만들기까지! 이제는 원하는 색을 직접 만들어 사용해봅시다.

유화의 로망을 이제는 현실로 만들어요.

베오의 유화 클래스에서는 두 개의 정물화와 네 가지 풍경화를 그릴 거예요. 레몬 정물화와 초록잎 그림으로는 빛 원리(밝음, 중간, 어두움)을 배우고, 풍경화로는 각자 하늘, 바다, 산 표현을 연습해 볼게요. 그리고 모든 작품에서 블렌딩, 임파스토, 나이프 페인팅을 혼합해서 사용하는 방법을 함께 배운답니다!

기본 조색과 기초 기법을 알면 못 그릴 그림이 없어요. 여러분이 혼자서도 유화를 즐길 수 있고, 기억에 남는 사진이나 그림을 직접 그려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사진을 보고 누군가는 블렌딩으로, 누군가는 나이프 페인팅으로 그릴 수도 있어요. 가장 재미있었던 유화기법을 사용해서 그려봐요! 자기만의 색을 찾아서 내 취향에 딱 맞는 세상에 하나뿐인 그림을 만들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