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러스트레이터 율리입니다.

저는 디지털 일러스트와 애니메이션부터 수채화, 드로잉 작업을 하고 있어요. 오프라인 클래스에서 여러 주제로 수업도 열며 지낸답니다. 이번에 클래스101에서는 <다양한 여성들의 일상에 감성을 담은 캐릭터 일러스트>를 여러분과 함께 그려볼 거예요.

제가 가진 일상의 기억을 재료로 하거나, 그 기억에 약간의 상상력을 가미해 그려내는 일러스트를 좋아해요. 이 클래스에서 그런 그림을 그릴 거랍니다. 제가 그림을 보여드릴 때마다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있어요. 조금 민망하지만 실토해봅니다. “이런 기억이 꼭 있었던 것만 같다. 없던 추억도 생긴다.” 라는 말인데요, 그런 감상을 들어온 이유는 일상 속에 있을법한 한 순간을 그렸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리고 어딘가 익숙하거나 편안해 보이는 인물의 모습도 한 몫을 하리라고 생각해요. 여성들의 편안한 모습은 저 자신에게 그리고 많은 분들께 힘이 되고, 낭만으로 와닿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그리고 일상의 순간과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의 인물 그리기는 제가 잘 할 수 있는 것이고요. 제 그림을 보시는 분들의 마음에 다가갔던 방식을 토대로 클래스를 꾸려 보았습니다.

다양한 여성들의 편안한 일상 속 모습, 숨어있던 감성을 되찾아주는 분위기 연출. 이 두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수업이 흘러갈 거예요. 그 두 주제 안에 배울 것이 무척 많이 있답니다.

아이패드와 프로크리에이트, 가벼운 조합으로 시작해요

저는 아이패드와 프로크리에이트 앱으로 그림을 그립니다. 이 둘의 조합이 가벼워서 좋아해요. 아이패드는 어디든 들고 다닐 수 있고, 프로크리에이트 앱은 가볍고 간단하지만 유용한 기능들로 채워져 있답니다. 퀄리티 높은 일러스트 작업을 하기에도 아쉽지 않아요. 이 앱으로 간단한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것도 어렵지 않아서 무척 선호한답니다.

수업 초반부에는 프로크리에이트의 기본 사용법을 알려드려요. 브러쉬를 함께 고르고, 레이어 기능을 예시작과 함께 보여드릴 거예요. 그 외에 다양한 기능들의 사용법을 함께 알아봐요.

혼자서는 어려우니까, 우리 함께 해요

캐릭터 일러스트를 어떻게 그려야 할지 막막했다면, 저와 함께 시작해요. 뼈와 근육의 형태를 단순화해 그리는 방법부터, 부위별 특징, 자주 하는 실수들, 동세 만드는 방법 등을 배워요.

그 다음으로는 360도 인체를 시범과 함께 그려보고, 사진 자료의 인체와 포즈를 파악해서 그리는 방법도 알려드릴 거예요. 다양한 체형도 그려봐야겠죠! 마른 사람, 근육질인 사람, 살집이 있는 사람까지 말이에요. 여러분이 이 클래스에서 배운 것을 응용해 자유롭게 연습하실 수 있도록 해드릴게요.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일렁이는 옷주름

인체를 스케치했다면 그 위에 옷을 입혀볼 거예요. 옷의 소재와 형태에 따라, 그리고 자세에 따라 달라지는 옷주름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함께 알아봐요. 일렁이는 옷주름은 제 그림의 매력 포인트랍니다. 제가 그리는 옷주름이 어떻게 탄생하는지, A부터 Z까지 모두 알려드릴게요.

햇빛이 물들이는 그 순간을 그려요

디지털 일러스트의 장점은 수정이 쉽다는 것이죠. 빠른 채색 후에 프로그램의 기능을 이용해 색을 수정하며 밑색을 깔고, 그 위에 그림자를 입혀볼 거예요. 제가 자주 사용하는 보정 방법도 알려드릴게요. 과정은 생각보다 쉽고, 결과물은 예상보다 더 멋질 거예요.

저는 그림을 그릴 때 빛과 그림자가 만드는 색감과, 빛이 만드는 화면의 흐름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써요. 그림자의 색에 따라 그림의 분위기가 정말 많이 달라지거든요. 저는 그림의 분위기를 만들 때 그림자를 애용한답니다. 그림마다 가장 잘 어울리는 그림자의 색이 다른 것 같아서, 딱 맞는 색을 찾기 위해 그림을 그릴 때마다 고민을 해요. 제가 고민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여러분들께 모두 알려드릴게요.

왜곡없는 여성의 인체 그리고 빛과 그림자

저의 클래스에서 배워갈 점은 크게 두 가지일 듯해요. 우선은 여성의 인체에 관해서입니다. 바비인형 같은 여성 인체의 형태가 아니라, 뼈와 근육과 살이 살아있는 듯한 형태 몇 가지를 그려보실 수 있어요. 클래스를 통해 마르거나 살집이 있거나 근육질인 인체 그리기를 연구하고 나면 인체를 관찰하는 안목을 얻을 수 있음은 물론이고, 여성의 인체를 그릴 때 가지기 쉬운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도록 도움을 주는 기회가 되리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빛과 그림자 표현에 관해서 많이 알려드릴 거예요. 어떻게 하면 깊이 있으면서도 텁텁해보이지 않게 그림자를 칠할 수 있는지, 빛을 강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함께 배워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