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hi_fooo 입니다.

_{3번째 줄이 이번 클래스에서 다룰 영문 캘리그라피 - 이탤릭체입니다.}

브러시펜 레터링 수업과 만년필 손글씨 수업에 이어, 세 번째 영문 캘리그라피 클래스를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알려드리게 될 서체는 Instagram에서 많이 보이던 바로 그 글씨. 영문 캘리그라피의 대표적인 서체죠. 바로 이탤릭 Italic 입니다.

이탤릭, vintage 그 자체

이탤릭은 제가 영문 캘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해준 서체이기도 합니다. 무언가 빈티지 하면서도 모던한 느낌 또한 가지고 있는 모습이 아주 독특해서 이탤릭에 큰 매력을 느끼게 되었어요.

이탤릭은 글씨 자체에서 풍기는 고풍스러운 멋이 있는 서체입니다. 제가 영문캘리그라피의 여러 서체 중에서도 이탤릭을 좋아하는 건 다양한 매력이 숨어있기 때문입니다.

이탤릭은 변형이 쉽지만, 어느 정도 변형이 되어도 클래식한 멋은 변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본형을 익힌 다음에는 본인의 스타일대로 컨트롤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서체이기도 하죠.

우린 만년필로 시작합니다.

캘리그라피는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클래식한 멋이 있는 정통 영문 이탤릭을 시작하려면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도구에서부터 말이죠.

그래서 다루기 쉬운 만년필로 시작합니다. 클래식과 모던이 공존하는 도구이죠. 만년필은 잉크를 충전해서 쓰는 필기구로 우리가 흔히 쓰는 수성펜, 볼펜 등과 비슷하지만 닙이 주는 필기감, 그리고 잉크로 만들어지는 글씨는 다른 필기구에서 느끼지 못하는 감성이 있습니다. 잉크가 종이 위에 스며드는 것만 봐도 힐링이 될 정도니까요.

새로운 만남, 1.9mm 닙

1.9mm의 납작한 닙을 가진 만년필이 흔하진 않죠. 처음엔 필기감이 아주 낯설었습니다.

그런데, 납작한 닙이 주는 획의 변화, 특히 각도에 따라 바뀌는 두께의 변화 등 닙 모양 하나로 이렇게 다양한 획을 표현할 수 있으리라고는 경험해보지 않고서는 정말 알 수 없어요. 1.9mm 닙만이 만들 수 있는 획을 익히신다면, 고급스러운 이탤릭을 완성하실 수 있습니다.

알파벳, 하나하나 부숴드립니다.

우리는 그 기본형을 함께 배워볼 거예요. 보기에는 마치 인쇄한 듯 보이지만 생각보다 쉽게 따라 쓸 수 있는 서체입니다. 여러 서체가 그러하듯 이탤릭 역시 알파벳 모양의 대부분은 도구의 특성에 따라 변화합니다.

즉, 도구를 다룰 줄 알고 알파벳을 쓰는 규칙만 익힌다면, 인쇄한 듯 보이는 글씨들도 손으로 쉽게 쓸 수 있다는 뜻이죠. 이번 강의에서도 마찬가지로 알파벳을 하나하나 부숴드립니다.

이탤릭 알파벳을 제대로 연습하는 방법

상대적으로 쓰기 쉬운 모노라인펜으로 시작해볼 거예요. 이탤릭 알파벳의 뼈대를 익히고, 그 위에 1.9mm 닙으로 완성해 볼 거예요. 이런 방식으로 연습하여야만 이탤릭을 좀 더 쉽게 다듬을 수 있습니다. 당연히 연습 후 완성도도 훨씬 높지요.

실제 수업 강의에도 M닙으로 모노라인 이탤릭을 쓰는 영상을 담을 예정입니다. 같은 도구로 다양한 서체를 쓸 수 있다는 것은 아주 신나는 일입니다. 마치 외국어를 한 가지 더 습득해서 2개 국어, 3개 국어를 마스터하는 느낌이죠.

영문 캘리의 꽃 “이탤릭 서체”

천천히 오래오래 쓰시면서 저의 이탤릭 수업을 완강하시게 되면, 영문 캘리그라피의 꽃이라 불리는 이탤릭 서체를 완성하실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글씨, 평범한 도구로 만들어지는 서체가 아닌 만큼 알파벳이 다듬어지는 과정만으로도 충분한 성취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정갈한 문장 하나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마음은 힐링 되고, 일상의 스트레스는 녹아버릴 겁니다.

아름다운 이탤릭을 만년필로 완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