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루인형을 만드는 크리에이터 날개 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는 의상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인형에 푹 빠져 구체관절인형과 국내 육일인형들의 의상을 오랫동안 만들어 왔어요.

그러다가 인형에게도 들려줄 수 있는 인형의 인형, 아주 자그마한 인형을 만들고 싶은 마음에 모루인형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국내에는 아직 조금 낯선 분야이지만, 외국에선 많은 작가님이 활동 중이셔서 클래스나 책의 출판도 활발하고 깜짝 놀랄 정도로 섬세하고 다양한 모루 인형들이 만들어지고 있어요.

이런 귀엽고 쪼꼬미한 인형들이 있다는 걸 국내의 많은 분께도 알려드리고 함께 귀여워하고 싶은 마음으로 하나둘 공부하며 작업해왔고, 이제는 저처럼 좋아하고 관심을 갖는 분들이 생기게 되어 너무 뿌듯한 마음이에요.

작은 것, 귀여운 것, 보송보송한 것, 손에 쏙 들어오는 것들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누구라도 모루인형을 좋아하지 않을 수 없을 거랍니다. 이번 온라인 클래스를 통해 지금보다도 많은 분과 함께 모루인형의 귀여움에 퐁당 빠져보고 싶습니다! 😊

우리에게 친숙하면서도 생소한 재료, 모루

모루는 구부리기 쉬운 철사에 털이 보송보송 달린 공예 재료를 의미해요. 누구나 어린 시절 한 번쯤 만져보았을 재료이지만 막상 '모루'라는 이름을 말하면 생소하게 여기는 분들이 많아요. 그러다 직접 모루를 보여드리면 "아~! 털 철사!"하면서 금방 떠올리시죠 :)

모루인형은 바느질을 잘하거나 원단을 잘 다루지 않아도 완성할 수 있고, 조인트(관절 연결)나 어려운 작업 없이도 머리와 팔다리, 꼬리 등을 움직여 자유롭게 자세를 연출 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어요.

고민에 고민을 더해

커리큘럼을 준비했어요!

우리는 이번 클래스에서 함께 총 일곱 종류의 작고 귀여운 모루인형을 만들게 됩니다. 한 번의 클래스로 최대한 여러 가지 재료와 기법을 접하실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했고, 당연히 만들었을 때의 귀여움까지 놓치지 않았죠 💗

• 모루로 형태를 잡는 기초부터 시작!
• 비즈 눈, 수실로 놓는 눈, 눈동자와 동공을 표현하는 형태의 눈까지 어떤 눈이든 표현해내실 수 있게 되어요.
• 여러 동물을 만들면서 동그란 귀부터 뾰족한 귀, 축 처진 롭이어 귀까지 각각에 어울리는 귀 형태를 잡는 요령을 익혀요.
• 양모와 펠트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서 얼굴, 손, 발 소품까지 완성!

자그마한 인형에 하나하나 디테일을 더해가며 사랑스러움을 완성하는 순간순간이 즐거우실 거에요.

함께 배울 내용을 조금 더 살펴볼까요?

기본부터 차근차근, 재료를 이해해요.

모루에는 어떤 종류가 있고 서로 다른 모루로 완성했을 때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아볼까요? 함께 활용할 양모, 펠트, 기본적인 도구들도 소개해 드릴게요.

첫 작품으로는 귀염뽀짝한 강아지를 만들면서 형태를 잡는 법과 얼굴 표현의 기본을 배우게 될 거예요. 처음에는 실패하셔도 걱정 없게끔 3미터 분량의 문구모루와 여러 알의 비즈를 넣어드리니 마음 편하게 시작해 보세요.

형태 잡기에 완전히 능숙해지기 위해서 동그란 얼굴을 가진 병아리도 만들어 봐요. 펠트로 귀여운 부리를, 수실로 콩눈을 수놓고 나면 모루인형의 기본적인 틀에 대해서는 많이 익숙해지게 됩니다.

디테일 끝판왕,

날개의 노하우를 그대로!

형태를 잡는 것에 익숙해졌다면 이제 털을 다듬고, 양모를 이용해 주둥이를 만들어 섬세하게 표현하는 법을 배울 거예요. 털을 다듬는 과정은 간단한 작업인 것 같지만 어떻게 다듬는 지에 따라서 완성도나 개성이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무척 재밌는 과정 중 하나랍니다.

쳐진 귀의 흰 토끼는 두 마리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의 재료를 보내드리니, 뽀송뽀송한 몸통과 오동통한 손발 표현도 놓치지 말고 배워가세요 :)

모루인형에 사용되는 2mm 눈동자는 기본 검정 이외의 완제품을 찾기가 참 어려워요. 그래서 다른 색상이나 동공이 표현된 인형을 만들고 싶을 땐 직접 눈동자를 만들고 있답니다.

은근히 소재 선택이나 방법이 고민되는 작업이기 때문에, 원하는 색상이나 모양으로 만드는 제 노하우를 알려드리고 직접 황금색 눈동자의 고양이를 완성하는 과정까지 함께 해 볼 거예요.

고양이의 놓치면 안되는 포인트 중 하나인 수염까지 표현하면, 사랑스러움 폭발!

3mm 모루를 이용하면 작은 루돌프의 뿔도 더욱더 그럴싸하게 표현할 수 있어요. 머리와 뿔을 자연스럽게 연결한 다음에는 빨간 코도 볼륨을 살려서 색실로 직접 수놓아 볼게요.

루돌프는 빵빵한 분홍색 볼을 갖고 있는데요! 핑크빛 볼을 작업할 때 가장 예쁜 주둥이와 볼의 비율을 알아두면 귀여운 볼을 가진 다른 동물들도 얼마든지 작업하실 수 있게 되어요.

한 단계 업! 더 섬세한 표현을 배워봐요.

두 가지 색의 모루를 섞어 폭신하고 동그란 꼬리와, 수실로 선명하게 표현된 무늬를 가진 다람쥐예요. 깜찍한 혓바닥 표현을 배워두면 더 다양한 표정의 인형들을 한결 쉽게 만들 수 있게 되겠죠!

9mm모루를 사용해서 다른 아이들보다 살짝 큰 곰돌이의 키포인트는 손발바닥과 수를 놓은 발톱이에요. 일반 인형에 비하면 한참 조그마한 사이즈이지만, 이렇게 작은 부분도 빠트릴 수 없죠. 처음에는 조금 큰 곰돌이로 시작해서, 더 작은 아이들에게도 깜찍한 발바닥을 선물해 보세요.

인형에 꼭 어울리는 소품과

나만의 모루인형까지-

마지막에는 간단한 바느질로 귀여운 과일 모자와 리본을 만들어 봅니다. 한 종류의 바느질만으로 쉽게 작업하니까 평소 바느질을 어려워하셨던 분들도 부담 없이 완성할 수 있고, 무엇보다 직접 씌웠을 때 상상 이상의 귀여움을 연출해 주어요.

귀여운 리본과 과일 모자를 쓴 작은 모루인형들이 쪼르륵 앉아있는 모습을 생각하면 벌써 뿌듯해지네요!

사진 속 모루인형들을 완성하는 것도 뿌듯하고 즐거운 일이지만, 저의 노하우와 다양한 재료로 표현하는 과정들을 가득 담았기 때문에 클래스가 끝난 이후에는 그간 배운 내용으로 여러분만의 모루인형을 만들어 간직하실 수 있게 되실 거예요.

귀여움에 빠질 준비, 되셨나요?

쪼꼬미한 인형들을 좋아하신다면 저와 함께 모루인형 만들기를 시작해봐요.

모루를 구부리고, 사각사각 털을 자르고, 니들로 콕콕 찌르는 모든 과정 하나하나가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재밌답니다.

한 분 한 분, 자신만의 감성으로 만들어진 여러분의 모루 인형을 만나볼 생각으로 설레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