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지고입니다.

저는 오프라인 화실을 운영하며, 다양한 재료로 인물화를 그리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많은 분이 제 수채화 작품을 특히나 좋아해 주셔서 이렇게 온라인 클래스를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제게 주로 궁금해하시는 부분은 '수채화 특유의 맑은 느낌을 표현하는 방법'인 것 같아요. 저 또한 그러한 표현을 위해 고민을 굉장히 오래 해왔습니다. 원하는 결이 나올 때까지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죠.

그렇게 오랜 기간 더하고 빼고, 연습한 끝에 청초한 감성이 담긴 맑은 인물 수채화 완성하는 방법을 찾아내게 되었어요. 그리고 여러분께 이번 클래스를 통해 맑으면서도 깊이감 있는 저만의 표현 노하우를 꼼꼼하게 알려드리고 싶어요.

터치 한 번으로 실수 안녕,

종이 젖을 걱정도 안녕!

이 클래스는 종이에 직접 그리는 게 아닌, 아이패드에 있는 프로크리에이트라는 어플로 실제 수채화와 똑 닮은 느낌의 그림을 배워보는 클래스에요! 디지털 작업은 약간의 규칙만 알면, 수작업처럼 특별한 손기술이 없어도 느낌 있는 인물화를 슥슥 그릴 수 있어요. 몇 번의 색상 덧칠을 해도 종이가 울어버릴 걱정도 없죠.

특히 실수했을 때 수정이나 변형도 굉장히 편리해서, 그림을 처음 그려보거나 소질이 없다고 느끼셨던 분들도 충분히 따라오실 수 있을 거예요. 실패하지 않을까 두려워 망설여 왔다면, 그림을 그려가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작은 실수에 좌절해보신 적이 있다면 디지털 드로잉으로 그런 부담감을 덜어내 보세요.

박지고의 '종이 캔버스 & 수채화 브러시' 활용법

모두들 수채화의 맑고 투명한 매력을 좋아하시죠 :) 저는 아이패드 작업 중 우연한 계기로 수채화와 똑같은 느낌을 내는 브러시 키트를 구매하게 된 이후로 지금까지 정말 편리하고 유용하게 사용해오고 있습니다.

제가 사용 중인 수채화 브러시 키트에는 6가지 종류의 수채화 효과 브러쉬와 종이질감 캔버스가 포함되어 있어요. 물 조절 할 필요 없이 다양한 기법 표현이 가능한 브러시와, 리얼한 종이의 결을 표현해 줄 캔버스가 함께라면 아이패드로 그렸는데도 마치 종이에 그린 것처럼 똑같이 완성할 수 있답니다.

_{왼쪽은 종이에 물감으로 그린 작품 / 오른쪽은 아이패드로 그린 작품}

이번 클래스에서는 이렇게 제가 유료로 구매한 브러시 키트를 활용해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에요. 저를 따라 구매는 했는데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몰라서 어려워하셨던 분들께 차근차근 그 방법을 소개해 드릴게요!

브러시 키트를 꼭 구매해야 하나요?

원활한 수강을 위해 브러시 키트 구매를 추천해 드리지만, 클래스는 기본적으로 인물화에 대한 설명을 베이스로 두고 있기 때문에 꼭 유료 브러시를 구매하지 않으셔도 충분히 수강이 가능합니다.

구매하지 않고 프로크리에이트 기본 브러시를 활용해 비슷한 효과를 내는 방법과, 종이 질감을 세팅하는 방법도 함께 알려드릴게요.

10년 노하우를 원포인트로!

지겹지 않은 기초 수업이 될 거예요

수년간 인물화를 그려왔고, 또 닮게 그리기 위해 수백 번도 넘게 관찰하고 연구했어요. 그러다 보니 저만의 인물 구도 잡는 방법이 생겼답니다. 사람의 얼굴은 다 다른 특징을 갖고 있지만 얼굴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규칙이 있어요. 기본적인 얼굴 고유의 규칙을 이해하고, 그 속에서 각 인물들의 포인트를 파악해서 눈코입의 위치나 모양을 조금씩만 변형시켜주면 어렵지 않게 닮은 인물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제 10년 노하우가 가득 담긴 인물의 포인트 파악하기, 구도 잡기 비법을 모두 알려드릴게요!

스케치부터 감각 있게

수채화 작업에는 스케치가 거의 남아 있지 않지만, 그래도 스케치는 아주 중요해요. 스케치는 내가 완성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계획표를 작성하는 단계거든요. 과하지 않지만, 내가 그려나갈 방향이 모두 담겨있는 스케치. 인물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스케치만으로도 멋진 작품이 될 거예요.

너무 어렵다면, 따라 그려도 괜찮아요

닮게 그리고 싶은데 어디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도 막막하고, 막상 그림을 그리면 어딘가 어색해 더 이상 진도가 나가지 않는 경우도 많죠. 정말 많은 분들이 인물화에서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오히려 첫 시작인 스케치 단계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 트레이싱인데요, 디지털 페인팅은 이 트레이싱 기법을 아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하지만 무작정 선을 따라 그리기만 하는 게 아니라, 선의 강약 조절을 통해 스케치에 필요한 부분만 그려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번 클래스에서는 그 포인트를 자세히 다뤄볼게요!

색감으로 '분위기'를 채워요

제가 많이 듣는 말 중에 제일 좋아하는 말은 특유의 맑고 따뜻한 색감이 좋다는 말이에요. 예전의 저는 아무 계획 없이 좋아하는 색을 듬뿍 썼더니 완성된 그림은 어딘가 얼룩덜룩 촌스러웠고, 매번 전에 썼던 색감을 찾아내느라 힘들었어요. 아무리 스케치를 잘하고 채색을 열심히 해도 어딘가 만족스럽지 않은 나의 그림이었죠.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색감들, 그중에서도 서로 어울리는 컬러들을 뽑아 컬러팔레트를 만들게 되었어요. 컬러팔레트가 있으면 만들어지는 작품들의 일정한 톤을 유지할 수 있죠. 작품의 일정한 톤은 색감에 변화를 주더라도 나만의 작품 분위기가 이어진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여러분께 나만의 색감으로 가득 채우는 컬러 팔레트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리고, 제 팔레트도 공유해드릴게요.

응용도 마음껏! 자신 있게!

함께 사용할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원본 작품을 복제해 둘 수 있어 평소에 망설여졌던 과감한 붓터치나 색감 변화를 시도해 볼 수 있어요. 또한 장식이나 배경에 어떤 색이 어울릴지 머릿속으로만 고민하는 게 아닌, 눈으로 직접 보고 알맞은 컬러를 딱 찾아낼 수 있어 작품에 대한 더욱 풍부한 경험을 쌓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여러분이 좀 더 자신감 있게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도와드릴게요!

소중한 사람과 그 순간을 그림으로 남겨요

시작은 누구에게나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일 거예요. 나는 그림을 배워 본 적이 없는데 정말 할 수 있을까? 고민도 되실듯 합니다. 그렇지만 저 또한 특별히 무언가를 배우지 않고 시작했어요. 그저 좋아하는 연예인을 그리는데, 닮게 그리고 싶은 그 마음 하나로 닮아질 때까지 고치고 또 고쳤죠. 대상을 관찰하고, 수정하고 그렇게 닮아가는 과정이 얼마나 즐거웠는지 몰라요.

미술 수업을 하면서 많이 듣는 이야기는 '누군가를 그려보고 싶다, 또는 잘 그려서 선물하고 싶다'였어요. 부담감은 살짝 내려놓고, 소중한 사람의 얼굴을 그림 안에 차근차근 담아주세요. 내가 그리고 싶었던, 기억하고 싶었던 얼굴을 즐겁게 그려보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