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어떤 펜션을 꿈꾸고 계신가요?

여러분은 어떤 목적으로 펜션 사업에 관심을 두고 계시나요? 그리고, 여러분이 꿈꾸는 펜션은 과연 어떤 건가요? 혹시, 경치 좋은 바닷가에 자리한 풀빌라인가요? 그게 아니면 요즘 인기 많은 애견 펜션이나 키즈 펜션인가요? 솔직히 여러분의 목적이 무엇이고, 여러분이 꿈꾸는 펜션이 어떤 모습인지 제가 알 수는 없겠죠. 하지만, 분명한 건 여러분이 만들어야 할 펜션이 단지 여러분의 마음에 들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여러분의 펜션을 예약하고 이용할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합니다.

여러분이 꿈꾸는 펜션은 과연 누가 만들까요?

얼핏 생각하면, 펜션은 솜씨 좋은 건축가와 믿을 수 있는 업체들이 만들어낸다고 볼 수도 있죠. 하지만, 그들이 과연 소비자들이 만족할 펜션을 만들려고 들까요? 절대 아닙니다. 그들은 자신들에게 기꺼이 돈을 낸 여러분을 위해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그리고, 이게 바로 펜션 사업을 어렵고 힘들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죠. 더더욱 힘든 건 막상 고객들이 만족할 펜션을 만들려고 들어도 여러분이 끼어들 여지조차 없다는 점입니다. 솔직히 전문적인 용어를 들먹이는 건축가를 상대하기란 쉽지 않죠. 생소한 용어가 난무하는 펜션 신축 현장에서 여러분은 꿀 먹은 벙어리가 될 수밖엔 없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은 건축주가 아닌 사업가가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꿈꾸는 펜션이라는 건축물은 여러분에게 돈을 벌어 줄 도구에 불과합니다. 펜션 사업은 경제적인 활동과 가족들과의 삶이 하나의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죠. 그래서, 여러분은 건축주가 아니라 냉정한 사업가의 눈으로 펜션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건축가나 업체들과의 대화도 이런 관점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과연 그들이 제시하는 설계나 인테리어 디자인이 여러분의 매출로 이어질지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야 한다는 소리죠. 그리고, 이런 질문과 대답이 거듭되다 보면 어느 순간 여러분의 눈앞에는 소비자들이 만족할 펜션이 만들어지기 시작할 겁니다.

수익형 목적 건축물

펜션은 단순히 보기 좋은 건물보다는 경제적인 자유를 실현할 수 있는 수익형 목적 건축물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수많은 펜션 사업자들이 제대로 된 사업 구조를 만들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죠. 이런 일이 벌어지는 배경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변화된 시장 환경과 소비자들의 트랜드를 이해하지 못했다는 게 가장 큰 원인입니다. 이미 펜션이라는 용어가 시장에 등장한 지 20년이 훌쩍 넘었죠. 농어촌 민박으로 출발한 펜션은 이미 수명을 다했습니다. 이제 소비자들은 단순한 숙박, 그 이상의 경험을 원하고 있죠. 최근의 시장 상황을 유심히 들여다보면 다들 색다른 체험과 이색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펜션으로 몰리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확실한 테마와 경쟁력 있는 컨셉

이미 펜션은 여러 가지 면에서 상향 평준화된 지 오랩니다. 인테리어나 시설 면에서는 서로 우위를 가리기 힘들 정도로 시장이 변했다는 얘기죠. 그래서, 보다 확실한 테마와 경쟁력 있는 컨셉 없이는 살아남기 힘들어진 지 오랩니다. 펜션은 점점 더 세분화 되고 있고, 전문화의 길을 걷고 있지만, 펜션 사업에 대한 사람들은 인식은 여전히 제자리에 머물고 있죠. 능력 있는 건축가나 솜씨 좋은 업체들조차 시장의 변화나 소비자들의 트랜드에 아무런 관심을 기울이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여러분은 오직 자신의 판단과 선택만 믿고 펜션 사업에 뛰어들 수밖엔 없죠.

수익형 펜션

우리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비수기 평일에도 자기가 가진 객실 절반 이상을 파는 수익형 펜션이 여러분과 제가 이루어 내야 할 목표죠. 얼핏 대단한 목표가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전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펜션 중에 불과 10% 정도가 수익형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건 제가 10년 넘게 전국 주요 지역의 15,000개 펜션을 일일이 조사해서 얻어낸 통계죠. 하지만,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시장의 흐름을 차분히 따라가다 보면 소비자들이 원하는 펜션을 어렵지 않게 알아낼 수 있죠. 물론, 수익형 펜션을 만들기 위해선 기존의 방식과는 전혀 다른 접근이 필요하긴 합니다.

마케팅적인 접근

농어촌 민박에서 출발한 펜션은 무척 간단한 사업입니다. 땅을 사서 설계를 맡겨 원하는 형태로 펜션을 지으면 그만이죠. 인허가 사항도 별거 없습니다. 그나마 생활 숙박업은 사전 심의라도 거치지만, 농어촌 민박은 단독이나 다가구 주택을 짓고 나서 신고만 하면 됩니다. 하지만, 수익형 펜션은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합니다. 꼼꼼한 시장 조사와 세밀한 사업 계획은 물론이고, 확실한 자기 컨셉을 만들 수 있는 정교한 기획 설계도 필요하죠. 그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자유와 워라벨(Work & Life Blance)을 실현할 수 있는 현실적인 운영 계획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내용이 제가 이번 강의를 통해 여러분께 드려드릴 핵심적인 주제입니다.

이번 강의를 통해 여러분과 저는 펜션 시장의 흐름과 그 속에 숨어 있는 맥락들을 하나씩 짚어볼 겁니다. 그리고, 제가 15년 넘게 조사해 온 데이터와 오랜 현장 경험을 통해 여러분이 꿈꾸는 펜션을 만들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드릴 생각입니다. 하지만, 6시간 남짓한 강의만으로는 제가 여러분에게 펜션 사업의 모든 것을 알려 드리기는 힘들 것 같아서 따로 준비한 게 있습니다.

제가 내년 초에 또 한 권의 책을 출간할 예정이었지만, 이 책을 여러분께 헌사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매 강의마다 관련된 교재를 제공해 두었고, 마지막 강의엔 전체 분량을 전자책 형태로 올려 놓았습니다. 원래 '세상에 단 한 권뿐이 수익형 펜션 창업 가이드'라는 제목이었던 이 책이 여러분의 펜션 사업에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경제적인 자유와 워라벨이 가능한 펜션 사업! 절대 어렵지 않습니다. 제가 들려드릴 모든 이야기를 듣고 나시면 어느 순간 여러분의 머릿속엔 수익형 펜션의 윤곽이 하나둘 잡혀 나갈 테니까요. 자! 어떻게 준비되셨나요? 그럼, 지금부터 저와 함께 수익형 펜션 사업의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