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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반대표 4명과 원달러 환율 1519원, 1997년 외환위기를 다시 보는 이유


안녕하세요. 양심적금융인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큰 폭으로 하락했던 코스피 시장이 다시 반등을 보이며 마무리한 이번 한 주가 마무리되었습니다. 내려올 줄 모르는 유가와 계속해서 고점을 갱신하며 오르는 환율까지 정신없는 상황입니다.

장중 1519원을 찍은 환율에는 정말 여러 요소들이 합쳐진 결과입니다. 계속해서 말씀드린 원화 가치의 하락과 함께 미국 연준의회 의사록 발표가 결정적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오늘은 이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1992년 이후 가장 많은 4명의 반대표


2026.04.30 미국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 ~ 3.75%로 동결했습니다. 2026.05.20 이에 대한 회의 의사록이 공개되었습니다. 포인트는 금리 인하 방향성에 대한 문구가 지워졌다는 점이며, 이번 결정에 대한 반대가 4표가 나왔다는 것입니다. 12명의 참석자 중 33%에 해당하는 4명의 반대표가 나왔고 이는 1992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필자는 방향성보다 1992년 이후 가장 많은 반대표가 나왔다는 점에 더 집중되었습니다. 12명의 FOMC 의원들은 어찌 보면 미국에서 제일 경제에 밝은 사람들입니다. 같은 내부 지표들을 봤을 때 정도의 차이가 있지 의견이 크게 갈리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런데 많은 반대표가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릴만큼 혼란스러운 현재의 상황이라는 의미라고 볼 수 있습니다.

큰 흐름을 결정짓는 핸들을 쥐고 있는 전문가 집단에서조차 방향을 잡기 힘든 시기. 이런 시기 이후에는 자금 흐름이 급격히 흔들릴 수 있는 무서운 시기입니다. ​우리는 과거를 통해 익히고 현재를 파악해야 한다고 항상 말씀드립니다. 그래서 우리는 1992년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1997년 외환위기와 1992년


1990~1991년 경기침체 이후 회복 국면에 있던 미국. 1992년 당시에는 경기를 살리기 위해 금리가 낮게 유지되었습니다. 6%대였던 기준금리가 1992년 3%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금리가 내려오던 상황에서 미국 연준의원들의 방향성이 현재처럼 혼란스러웠던 것입니다. 이후 1994년부터 부위기가 바뀌어 금리가 다시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금리가 올라가니 미국 국채금리가 크게 뛰었고, 다시 돈들이 미국으로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신흥국들에서 돈이 빠져나가 미국으로 가니 돈도 없어지는데 환율도 오르고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결국 1997년 외환위기가 터지게 됩니다.



환율 상승 + 달러 유동성 하락
= 외환위기(IMF)


1997년 외환위기는 단순히 미국의 금리 상승 하나가 원인으로 작용한 것은 아닙니다. 당시 한국은 단기외채가 많았고, 사용할 수 있는 외환보유액이 부족했습니다. 상황이 안 좋아지자 외국계 금융기관들이 만기 연장을 꺼렸습니다. 한국 금융기관과 기업들은 빚을 갚기 위한 달러를 구해야 하는데 너무 어려워졌습니다. 즉 환율이 올라 조금 더 갚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달러 유동성 자체가 막혀 빚을 갚을 수 없게 된 것입니다.

1992년 당시와 현재가 상황이 판박이인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치솟는 환율과 외환보유액에 대한 불안이라는 핵심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환율에 대한 우려


환율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계속해서 우상향을 하고 있는 시점입니다. 일정 수준을 두고 횡보하다 특정 시점에 뉴노멀로써 단계가 올라가던 과거와 달리 계속해서 원화의 가치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뉴스를 보신 분들은 이전에도 달러가 없어서 미국과의 통화스와프 이야기가 나왔던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미국이 통화스와프를 해주지 않자 국민연금까지 끌어다 환율을 막았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었습니다.

다시 환율이 1500원을 뚫고 1519원까지 가자 또다시 정부에서 시장 개입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미국이 통화스와프를 안 해주자 일본에 엔화가 아닌 달러를 빌려달라는 이야기까지 하고 있다는 기사도 확인 가능합니다.

당장 달러 유동성이 막혔다는 아니더라도 이 상태로 흐르면 상당히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란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고환율과 달러유동성이 막혔을 때 외환위기라는 큰 위기가 찾아온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 속에서 배웠습니다. 절대로 같은 일이 반복되게 두지 않겠지만 최악의 시나리오를 생각해 대비해 두는 것은 투자에 있어서 꼭 필요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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