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2학년 때부터
꿈꿨던 초등특수교사의 길.
4수 끝에 합격해
19년간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했지만,
세심함과 완벽주의는
어느새 스스로를 갉아먹고 있었습니다.
결국 심각한 번아웃과
우울증으로 교단을 떠나야 했어요.
수치로 증명되는 거창한 성공 대신,
'코수와 단수를 틀리지 않게 된 것'만으로
일상을 되찾아가는
저의 회복 성공기를 소개합니다.
🧩 성공 확률 99% 해낸 프로필
해낸 유형
나를 다시 세우는 · 에너지 충전형
변화 분야
19년 차 초등특수교사
➔ 손뜨개와 함께하는 치유와 일상 회복
함께한 시간
2019년 첫 수강 시작 ➔ 지금도 나만의 속도로 진행 중
해낸 성과
우울증으로 놓았던 바늘과 도안을 다시 잡고,
3년 만에 신경과 약을 서서히 줄여나가는 중
📌 한눈에 보는 해낸 로드맵
01. BEFORE
19년간 직업과 아이들을 너무나 사랑했지만,
사랑할수록 스스로를 갉아먹었던 완벽주의.
결국 번아웃과 우울증으로 좋아하던 뜨개 도안조차
읽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02. ROADMAP
강의를 못 들을 땐 보관함에 담아두기만 하기
➔ 에너지가 1% 생기면 딱 5분만 뜨고 내려놓기
➔ 다정한 작가님들의 응원 속에서 다시 세상 밖으로!
03. TIPS
'당장 완강해야 한다'는 조급함 내려놓기,
침대에서 하루 한 번이라도 일어나
앉아보고 소리 내어 나를 칭찬하기,
울퉁불퉁해도 괜찮다는 '손뜨개'의 온기 받아들이기.
04. AFTER
남들의 속도가 아닌 '나만의 속도'로 걸으며
삶의 에너지를 되찾았습니다.
01. 아이들을 사랑할수록 스스로를 갉아먹었던 19년
"좋은 선생님이었지만, 정작 제 자신은 돌아보지 못했어요"
조금은 이른 중학교 2학년 때
'특수교사'라는 꿈을 정하고
오직 한길로만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대학 졸업 후 기간제 교사를 거쳐 4수 끝에
꿈에 그리던 교원임용고시에 합격했죠.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이었고,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했어요.
하지만 일을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이상하게 제 삶은
점점 갉아먹히고 있었습니다.
완벽주의 성격에 세심함과
예민함 사이를 오가는 기질 탓에,
학교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고 집에 오면
손하나 꼼짝 못 하고
침대에 누워있는 날들이 반복되었습니다.
몸과 마음에서 끊임없이 이상 신호가 왔고,
결국 2024년 2월,
예상보다 훨씬 일찍 정든 교단을 떠났습니다.
우울증이 심했을 때는 도안도 눈에 안 들어오고,
진짜 좋아하던 뜨개조차 할 수가 없었어요.
책도 안 읽히고, 뜨개를 해도 코수와 단수를 자꾸 틀려서
뜬 걸 풀고 또 푸는 일만 반복했죠.
신체 에너지도, 뇌 에너지도 완전히 고갈되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의 깊은 터널에 갇혀버렸습니다.
02. 강의를 '듣지 않는' 방식으로 스스로를 구했습니다
"본전을 뽑기 위해서가 아니라, 살기 위해 구독했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던 시기,
저는 역설적으로 앱을 열었습니다.
강의를 완강하기 위해서가 아니었어요.
STEP 1. 듣지 못해도 보관함에 담아두기
강의를 들을 힘이 전혀 없을 때도 앱을 켜서
듣고 싶은 강의들을
보관함에 차곡차곡 담아두었습니다.
침대에 무기력하게 누워서 그러고 있는 것만으로도
'아, 내가 완전히 무너진 건 아니구나.
언젠가 다시 들을 수 있겠지' 하는
작은 희망과 힘이 생기더라고요.
남들은 잘 따라가려고 구독하지만,
저는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서
'언젠가는 들을 수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구독을 유지했습니다.
STEP 2. 에너지가 생기면 딱 5분만 뜨고 내려놓기
'당장 하나의 작품을 완성해야 한다'는
조급함을 버렸습니다.
에너지가 1%라도 생기면 5분이라도 뜨고
바늘을 내려놓았죠.
바늘을 완전히 놓지 않고
곁에 두는 그 반복의 텀이 점점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다시 세상으로 나오는
거대한 발판이 되어주었습니다.
STEP 3. 작가님들의 다정한 댓글로 되찾은 안식처
시은맘 작가님과 Looop 작가님의
강의를 들으며 마음을 치유했어요.
늘 자신을 채찍질하던 저에게
시은맘 작가님은 귀여운 인형 뜨개의 즐거움을,
Looop 작가님은 감각적인 양말 뜨개로
대바늘의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셨죠.
가끔 수줍게 완성작을 올리면
작가님들이 직접 달려와 주셨어요.
💬 귀여워요, 잘하셨어요
💬 저도 예전에 그것 때문에 힘들었던 적이 있어요
두 분의 강의는 단순한 뜨개 기법이 아니라,
저를 다시 일으켜 세워준
삶의 따스한 안식처였습니다.
03. 우울증을 털어내고 회복을 알아챈 순간들
"코수와 단수가 다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거창한 성공이나 자격증이
회복의 기준이 아니었습니다.
일상의 아기자기한 순간들이
저에게 말해주고 있었어요.
도안이 다시 또렷하게 보이기 시작했을 때
어느 날 도안의 숫자가 눈에 또렷하게 들어오고,
실수해서 풀지 않고
계속 뜨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아, 나 이제 정말 괜찮아지고 있구나'
깊은 안도감이 밀려왔죠.
🤍 삐뚤빼뚤해도 괜찮다는 '손뜨개'의 위로
저는 '손뜨개'라는 단어를 정말 사랑해요.
손으로 만드는 건 완벽하지 않고,
또 완벽할 필요도 없잖아요.
조금 울퉁불퉁하고 삐뚤빼뚤해도
그것만의 따스함이 있으니까요.
평생을 완벽주의로 스스로를 괴롭혔던 제가,
뜨개를 할 때만큼은
"뭐 조금 틀리면 어때" 하며 웃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04. 연간 구독료 본전은 못 뽑았습니다
"저에게 이건 수강료가 아니라 '회복료'입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지금도 연간 구독료의 본전을
수치상으로 다 뽑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혀 아깝지 않아요.
이 구독료는 제가 무너진 일상을 되찾고
다시 살아가는 데 필요한 '회복료'였으니까요.
수강 기간에 제한이 없으니
'당장 완강해야 한다'는 조급함이 사라졌고,
오롯이 저만의 느린 속도로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처음 교단을 떠났을 땐
'뜨개 강사나 창업으로 바로 돈을 벌어야 하나'
조급했어요.
하지만 19년이나 사랑했던
특수교육과의 이별을 견뎌내며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뜨개마저
섣불리 돈벌이로 만들어
타성에 젖게 하고 싶지 않더라고요.
요즘은 돈을 버는 것보다,
저만의 특색이 담긴 편물을
디자인하고 싶어집니다.
제가 존경하는 두 작가님처럼
자신만의 색깔이 뚜렷한 뜨개 작가가 되는 것,
그리고 나아가 글쓰기 강의를 들으며
마음속 이야기를 글로 풀어내는 것이
새롭게 품게 된 저의 소중한 꿈입니다.
05. 지금 깊은 무기력의 터널을 지나고 계신 분께
제가 경험한 우울증은 단순히 '슬픈 감정'이 아니었어요.
신체와 뇌의 에너지가 완전히 방전되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상태' 그 자체였습니다.
그런 시기를 지나고 계신 분들께,
감히 아주 작은 한 걸음을 권해드리고 싶어요.
종일 침대에 누워 계신다면,
하루에 딱 한 번만이라도 일어나 앉아보세요.
그리고 그렇게 해낸 자신을 향해
소리 내어 말해주세요.
'오늘도 참 잘했어, 사랑해'라고요.
불안감과 부정적인 생각이 밀려올 때면
긍정 확언이나
좋은 말들을 라디오처럼 틀어놓고
주의를 돌려보세요.
'어, 나 또 불안해하네' 하고
감정을 그저 알아차리고
흘려보내는 겁니다.
사람마다 증상과 환경이 다르기에
제 말이 또 다른 부담이 될까 조심스럽지만,
이 한 가지만은
꼭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세상 그 무엇보다,
나 자신을 먼저 아껴주고 사랑해 주세요.
저에게 이 배움의 공간은
'새로운 길을 함께 걸어주는 동반자'입니다.
제가 다다를 최종 목적지는
여전히 안갯속이지만,
나만의 속도로
한 걸음씩 내딛다 보면
어느새 멋진 곳에 닿아있지 않을까요?
- 전 특수교사, 해낸메이트 우지수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