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수양하는 예술, 서예 그리고 사군자

물을 따르고, 먹을 갈고, 획을 긋는 모든 것 하나하나가 마음을 수양하는 예술 행위

_{[ 향운 작가의 대표 작품 중 일부 ]}

안녕하세요 크리에이터 향운 입니다. 저는 올해로 38년 차 서예가 겸 문인화가 입니다. 현재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수년간 수상을 거쳐 졸업한 뒤, 국전(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로서 작품활동과 오프라인 서실에서 강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작가로서 강사로서 작품활동을 하고 누군가를 가르치는 것은 제게 큰 기쁨이지만, 서예와 사군자는 한해 한해 사람들에게 잊혀져가고 있기에 이것들을 알리고자, 기나긴 세월 동안 고민하며 공부 했던 것들, 입문자들을 가르친 경험 등을 모아 입문자를 위한 온라인 클래스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이 수업을 통해 수강생분들과 소통하며 제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습니다.

한 획, 한 획 그어보며 치유하는 시간

_{[ 모든 것의 시작인 붓과 먹을 이용한 기초 필법 배우기 ]}

_{[ 선, 순서, 농담, 디테일 표현 방법 등을 배우며 따라 그려보는 사군자의 난 ]}

획을 긋기 전 붓을 가다듬으며 호흡을 고르고, 그을 때 그 획에 집중하며 잡념을 떨친다. 이러한 점을 빗대어 사람들은 서예와 사군자를 명상의 예술이라고 표현한다.

내가 긋고 있는 획에 집중하며, 예제를 따라 하며, 좋은 글귀를 들으며, 복잡한 잡념을 떨쳐 보는 것은 어떨까요? 저 또한 육아로 인한 우을증을 극복할 때 가장 많은 도움을 받았던 것이 서예/사군자 작업이었습니다. 먹과 함께 하는 작업은 파도 치는 마음을 잔잔하게 만드는 힘이 있어 여러분의 마음을 차분하게 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기본에 충실한, 그러나 다채로운

_{[ 전체를 완성도 있게 표현하기 위한 부분 트레이닝 ]}

_{[ 기본 필번과 절법을 응용한 한글 판본체 연습 ]}

무엇부터 배워야 할지, 내가 잘 할 수 있을지 고민인 입문자들을 위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기초 파트와 지루하지 않은 연습 시간을 만들어줄 다양한 예제를 수록하였습니다. 다만 당부하는 부분은 우리 수강생분들이 조금 더 시간을 내어 연습을 충분히 해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처음이어도 할 수 있어요.

_{[ 한자들의 획 순서를 익히며 기본 필법, 절법을 응용하여 써보는 예서 연습 ]}

_{[ 단어, 사자성어 뜻풀이와 같이 배우는 다양한 한자 쓰기 ]}

서예 과정에서는 판본체 한글과 예서 한자를 쓰기 위한 운필법, 절법을 익힌 후, 순서에 맞추어 따라 써보는 연습을 하게 됩니다. 예제에 충분히 익숙해지면 짧은 글귀와 사자성어 등을 통해 더 복잡한 형상의 문자들을 완성할 예정입니다.

• 운필법: 점을 찍거나 획을 그을 때 붓을 대고, 옮기고, 떼는 방법.
• 절법: 삼절법, 전절법 같은 획 긋는 방향, 꺾는 방법, 횟수 등을 다루는 법칙.

_{[ 사군자 매화 과정 배우기 ]}

사군자 수업에서는 우리가 그리는 대상의 요소들(나무, 꽃, 가지, 바위 등) 따로 익힌 뒤, 전체를 조화롭게 그리는 연습을 하게 됩니다. 충분한 예제 연습을 진행한 후 서화판 위에 작품을 완성할 예정입니다.

서예와 사군자를 함께 배워 보아요.

詩書畵一致 [시서화일치]시와 서예와 그림은 하나가 되어야 한다.

옛 문인들은 각각 높은 기상과 품격을 지닌 사군자와 그에 어울리는 글귀를 쓰며 인격 함양과 동시에 새로이 마음가짐을 하였습니다. 소재가 지닌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사군자와 그 뜻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시, 이 모든것이 하나가 되어 작품은 완성이 되기 때문에, 우리는 이들을 함께 공부해야 합니다.

입문반 클래스에서 모든 공부를 마친 후, 배운 사군자와 서예를 활용하여 우리의 마음을 새로이 할 수 있는 작품을 서화판과 부채위에 진행하고 이 클래스는 마무리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두 가지를 한 번에 배울 수 있는 클래스는 오프라인에서도 많지 않습니다. 또한 바쁜 학생이나 직장인들의 시간대와 맞지 않는 수업이 대부분이지요. 나의 시간에 맞추어, 나의 속도에 맞추어 서예와 사군자를 같이 배워 보는 건 어떨까요? 길지 않은 시간에 먹의 향을 맡으며 오롯이 획을 긋는 데만 집중하고 수업이 끝난 후 잔잔하게 가라앉은 나의 마음을 느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