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한 드로잉을 즐기는

일러스트레이터 이이오입니다.

저는 어린이부터 어른이 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을 가르치는 화실을 운영하며 낮에는 선생님 밤에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어요.

코로나로 갖게 된 화실의 긴 휴식기 동안 어떻게 하면 더 즐겁게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아이패드 드로잉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덕분에 작업 스펙트럼이 넓어졌고 밥 먹고 일하는 시간 외에 손에서 패드와 펜슬을 놓지 않고 매일 그림을 그릴 만큼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지금은 주로 아이패드와 프로크리에이트 앱을 이용하여, 디지털 드로잉이지만 마치 손으로 그린 듯한 느낌으로 담백하고 아날로그 감성을 더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리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진 않나요?

첫 시작은 누구에게나 어렵죠.

미끌미끌한 아이패드 위에 펜슬로 선을 긋는 일도 어색할 거예요. 그래서 단계별로 차근차근 수업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어요.

단순한 오브제 표현부터 배경과 스토리가 있는 그림까지 한 작품씩 함께 하다 보면 유연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거예요.

어떻게 그려야 즐겁게 그릴 수 있을까요?

저는 그림이 쉬워야 더 즐겁게 그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동그라미 세모 네모만 그릴 수 있으면 누구나 쉽게 사물을 단순화하여 스케치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저와 함께 차근차근 스케치를 한 뒤, 원하는 색으로 마음 편하게 컬러링을 하듯 색칠하다 보면 어느새 감성 가득 담긴 일러스트 한 점이 완성되어 있을 거예요.

손맛 가득, 아날로그 드로잉을 즐겨요.

: 이이오의 브러쉬 & 컬러 팔레트 SET

명암과 투시 어려운 단어는 잠시 접어두고 담백하게 그려봐요. 프로크리에이트를 처음 접하면, 방대한 컬러와 브러쉬를 마주하며 어디서 어떤 색을 찾아야 할지, 어떤 브러시로 표현해야 될지 난관에 봉착하게 됩니다.

그래서 재미있게 드로잉을 즐길 수 있는 <이이오 브러쉬 set> 와 <컬러 팔레트> 를 준비했어요. 손 그림 작업 시 가장 인기 있는 마카 / 색연필 / 수채화 / 오일파스텔 등을 아이패드에서 재현 가능한 커스텀 브러쉬는 제가 실제 작업 시 가장 애용하는 것들로 엄선하여 담았으며, 수업에서 필요한 색감을 찾기 쉽도록 컬러 팔레트도 첨부했어요.

디지털 드로잉을 더욱 아날로그스럽게 바꿔주는 다양한 질감의 도화지도 준비되어 있답니다. 자 그럼 아이패드로 담백한 아날로그 드로잉을 즐길 준비는 다 되었어요.

설렘과 즐거움을 가득 담아,

담백하게 그려요.

첫 수업은 복잡하고 어려운 그림 말고 심플하고 담백하게, 설렘과 즐거움만 그림에 가득 담을 수 있도록 도와드릴 거예요. 손 풀기 드로잉 세 점을 저와 함께 그리고 나면 아이패드와 프로크리에이트가 손에 익어서 그리고 싶은 것들이 마구 생겨날 거예요.

하나의 수업에

색연필, 마카, 수채화, 오일 파스텔을 모두 담았어요.

마카 : 갖고 싶거나 소중한 물건을 그림에 잔뜩 담아볼까요?

마카 브러쉬를 이용해 내 가방 속에 있는 소지품이나 책상 위 작은 오브제들을 간단하고 심플하게 그려볼 거예요. 마치 도화지 위에 진짜 마카로 그린듯한 질감 표현까지 배워보아요.

색연필 : 사각사각 색연필 브러쉬로 좋아하는 장소를 그려보기도 해요.

꼼꼼하게 색칠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러프한 색연필 드로잉은 여백이 남은 느낌 그대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에요.

수채화 : 오늘의 내가 입은 마음에 드는 코디를 일기 대신 기록해 볼까요?

수채화 브러쉬를 이용해 그리면 복잡한 형태도 몽글몽글해 보여요. 여행을 가기 전 짐을 쌀 때 그림으로 옷들을 기록해 보는 것도 좋아요.

오일파스텔 : 친구와 만난 분위기 좋은 카페와 맛있는 브런치

오일 파스텔의 꾸덕꾸덕한 질감 느낌을 재현한 오일 파스텔 브러쉬로 맛있는 브런치와 카페의 모습을 담아보아요.

앞서 접한 여러 종류의 브러쉬를 쓰다 보면 나와 더욱 잘 맞는 브러쉬가 있을 거예요. 내가 좋아하는 브러쉬를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여러 가지 브러쉬를 혼합하여 그림을 그려보아도 좋겠죠. 하늘 풀 나무 사람 등 브러쉬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질감의 차이를 주어 그려보기도 해요.

축하하고 싶은 날, 소중한 사람에게 그림 선물도 할 수 있어요.

수업에서 함께하는 그림은 계절이나 상황에 맞게 응용까지 가능하도록 도안을 준비했어요. 이후에는 내가 그린 그림들을 인쇄하여 엽서 메모지 스티커 등 굿즈로 만드는 꿀팁까지 가득 담았습니다.

틀려도 괜찮아요!

디지털 드로잉의 최대 장점은 수정이 매우 쉽다는 거예요. 층층이 레이어를 쌓아 그리는 일이 처음에는 어색할 수도 있지만, 레이어에 익숙해지다 보면 내가 원하는 부분만 콕 짚어 수정할 수 있고, 방금 쓴 마음에 들지 않는 색을 뺄 수도 있어요. 실수 할까 봐 걱정하며 점 하나를 찍을지 말지 고민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리고 조금 다르면 어때요. 그것 또한 나의 개성인걸요. 하나씩 저와 함께 그리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좋아하는 색은 무엇인지,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요.